카타르에너지, 벤처글로벌서 LNG 연 300만t 협상
카타르에너지가 벤처글로벌과 연간 최소 300만t의 LNG를 사들이는 장기 계약을 협상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셰니에르에너지와 체결한 연간 400만t 계약과 달리 아직 협상 단계다.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카타르에너지가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업체 벤처글로벌($VG)과 연간 최소 300만t을 사들이는 장기 계약을 협상 중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카타르에너지의 미국산 LNG 조달 계약이 추가된다.
로이터는 협상 내용을 아는 관계자 3명을 인용해 양측의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공급 물량은 루이지애나주에서 건설 중인 벤처글로벌의 CP2 액화시설에서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 기간과 공급 개시 시점, 가격 조건은 보도에 제시되지 않았다.
카타르에너지는 셰니에르에너지($LNG)와 연간 400만t의 LNG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셰니에르에너지는 사빈패스와 코퍼스크리스티에서 각각 연간 200만t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인도는 2030년대 초 시작해 2054년 말까지 이어지며, 사빈패스 물량 가운데 연간 100만t은 확장 사업의 최종투자결정에 달려 있다.
두 계약의 상태는 다르다. 셰니에르에너지의 연간 400만t은 체결된 계약 물량이고, 벤처글로벌의 연간 최소 300만t은 협상 중인 것으로 보도된 물량이다. 따라서 두 수치를 확정 공급량으로 합산할 수는 없다.
벤처글로벌은 국내 기업과도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회사는 지난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2030년부터 20년간 매년 150만t의 미국산 LNG를 공급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한화가 확보한 미국 LNG 조달 기반과 계열사별 역할을 본지도 보도한 바 있다. 이번 협상은 기존 계약 물량의 변경을 뜻하지 않는다.
벤처글로벌의 발전 설비 사업은 LNG 구매 협상과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15일 GE버노바(GE Vernova)와 베이커휴스(Baker Hughes Energy Services)와 최대 16기의 발전 설비 및 변압기 장비에 관한 기본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설비 한 기의 용량은 720MW다.
기본계약은 장비 확보의 틀을 정한 것으로 최대 16기 전체가 발주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벤처글로벌의 발전 설비 기본계약과 단계별 발주 계획은 앞서 별도로 보도됐다.
벤처글로벌은 같은 날 고객 약정과 시장 수요 등을 전제로 2034년 말까지 최대 10GW의 컴퓨팅 용량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잠재 용량으로, 데이터센터 전체의 건설이나 가동이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회사는 전력 설비를 공공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기존 LNG 판매 계약에도 영향을 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카타르에너지와 벤처글로벌의 협상 물량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질지는 계약 체결 여부와 조건에 달려 있다.

김민준 기자 




Comment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