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원유 100만 배럴 도착 발표…최대 1000억달러 투자는 계획
석유법 개정으로 현지 민간 사업자의 운영 참여와 직접 판매 범위가 넓어졌다. 미국의 제재 허가와 사업별 계약 조건은 별도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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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산 원유 첫 선적분 100만 배럴이 텍사스에 도착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이는 17개 유전 개발 구상이나 장기 증산 목표와 구별되는 단일 선적 물량이다.
백악관은 10월 28일 발표문에서 원유가 현지에서 정제될 예정이며 미국 정부와 납세자에게 비용이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적·대금 자료를 통한 독립적인 교차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8월 31일 팩트시트에서 민간 기업 NABEP가 17개 유전에 100년 양허권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유전의 확인 매장량은 약 650억 배럴, 투자 계획은 최대 1000억달러(약 134조원)라고 제시했다.
베네수엘라 외교부 홈페이지에 남은 8월 29일 발표문 검색 결과는 같은 17개 유전 사업을 ‘25년 양자 프로젝트’라고 설명한다. 계약서 전문이 공개되지 않아 이 기간과 백악관이 제시한 100년 양허권이 같은 권리를 가리키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베네수엘라의 개정 탄화수소법은 1월 29일 관보에 실렸다. 법률단체 Acceso a la Justicia는 개정법이 베네수엘라에 등록된 민간 기업이 국영기업과 계약해 1차 석유 활동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승인을 받으면 생산물 일부 또는 전부를 직접 판매할 수도 있다. 같은 법률 분석은 유전의 공공 소유와 자원 주권 원칙이 유지되고, 계약 분쟁에 조정·중재를 허용하는 조항도 담겼다고 밝혔다.
BDO 베네수엘라는 10월 22일 세무 분석에서 로열티와 통합 탄화수소세를 합친 부담률이 사업 유형과 수익성에 따라 20~35%라고 정리했다. 해상 개발이나 정유시설을 포함한 사업에는 5%포인트 감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셰브런(Chevron, $CVX)은 9월 2일 보도자료에서 향후 5년간 70억달러(약 9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2026년 생산량의 두 배를 웃도는 하루 약 60만 배럴로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목표로, 현재 생산량을 뜻하지 않는다.
에니(Eni)는 9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와 후닌5 유전의 25년 생산 참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은 NABEP의 17개 유전 양허와 별개 사업이다.
에니는 후닌5 유전에 ‘매장 원유’ 350억 배럴이 있다고 밝혔고, 발표 당시 생산량은 하루 약 1만2000배럴이라고 설명했다. 매장 원유는 회수 가능한 확인 매장량이나 현재 생산량과 다른 지표다.
대런 우즈(Darren Woods) 엑손모빌(ExxonMobil, $XOM) 회장 겸 CEO는 1월 9일 회사 발표문에서 “현재 베네수엘라는 투자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법 개정 전의 입장이며, 개정 이후 엑손모빌의 투자 의사를 보여주는 자료는 아니다.
OPEC은 2026년 연간 통계에서 베네수엘라 전체 확인 원유 매장량을 2025년 말 기준 3037억 배럴로 집계했다. AP통신이 인터뷰한 매장량 전문가 6명은 실제 확인 매장량이 600억~1200억 배럴일 수 있다고 추정했으며, 이 수치는 범위와 산정 방식이 달라 NABEP가 제시한 17개 유전의 650억 배럴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S&P 글로벌 에너지(S&P Global Energy)는 2026년 1월 319개 자산을 기준으로 베네수엘라의 2P 매장량을 160억 배럴 미만으로 산정했다. 현재 생산량과 최종투자결정이 확정된 사업이 없는 점을 반영한 수치로, OPEC의 국가 전체 확인 매장량이나 백악관이 제시한 17개 유전 수치와는 기준이 다르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8월 27일 일부 기업의 석유·가스 사업 거래를 허용하는 일반허가 50C를, 9월 28일 특정 투자 협상과 조건부 계약을 허용하는 일반허가 49B를 목록에 게시했다. 두 허가는 적용 대상과 거래 범위가 각각 다르다. 베네수엘라 법 개정과 미국의 제재 허가는 별개의 절차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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