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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4일 분기 국채 발행 계획 공개한다

9월 기준 단기 국채는 미상환 시장성 국채의 약 22%를 차지해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가 2024년 권고한 장기 평균 20%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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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미 재무부 청사 정면의 석조 기둥 / TokenPost.ai

미국 재무부가 4일(현지시간) 분기 국채 발행 계획을 공개한다. 시장은 20년·30년물 입찰 규모를 줄일지, 발행 규모를 유지해온 지침을 바꿀지 살펴보고 있다.

재무부는 8월 분기 차환 발표에서 예상 차입 수요를 근거로 이자 지급 국채와 변동금리채 입찰 규모를 '적어도 향후 몇 분기'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향후 발행 규모 조정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장기물 입찰 축소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며, 이번 발표에서는 지침 문구와 실제 입찰 규모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보도에서 여러 프라이머리 딜러가 재무부의 발행 지침 조정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2027년 장기채 발행을 줄일 여지를 열고, 부족한 차입분은 단기 국채와 더 짧은 만기의 국채로 보충할 수 있다고 봤다. 프라이머리 딜러는 미 국채 입찰에 참여하는 주요 금융기관이다.

씨티그룹(Citigroup)은 더 빠른 조치를 예상했다. 11월부터 20년·30년물 입찰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는 8월 발표에서 제시한 발행 규모 유지 지침과 차이가 있다.

UBS는 이번 발표에서 실제 규모 조정보다 발행 지침 변경이 먼저 나올 것으로 봤다. 실제 입찰 규모 조정 시점은 내년 5월 이후로 예상했다. 바클레이즈(Barclays)는 '적어도 향후 몇 분기'라는 표현에서 '적어도'를 빼 발행 시점과 만기 구성에 유연성을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

JP모건(JPMorgan)은 향후 몇 분기 동안 발행 규모를 유지하는 지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입찰 규모는 적어도 내년 8월까지 유지되고 이후 점진적으로 늘며, 추가 물량은 2~10년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논의 배경에는 장기 국채 금리와 정부 차입 수요가 있다. 미 장기 국채 수익률은 10월 초 20여 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 정부의 조달 비용과 장기채 수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블룸버그는 10월 30일 기준 30년물 수익률이 5.30%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10월 초 고점보다는 낮아졌지만, 이는 스콧 베선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이 8월 환매 규모를 확대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보도에서 9월 기준 단기 국채는 미상환 시장성 국채의 약 22%를 차지했다.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TBAC)가 2024년 권고한 장기 평균 20%를 웃도는 수치다. 단기 국채는 만기가 1년 이내여서 만기 때마다 차환이 필요하다.

미국의 연간 재정적자는 약 2조달러(약 2666조원)로 제시된다. 장기채 발행을 줄이고 단기물로 차입을 보충할수록 투자자들이 늘어난 물량을 받아낼 수 있는지가 중요해진다. 단기물은 만기가 짧아 차환을 반복해야 하므로 시장 유동성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다.

미 재무부 당국자들은 스테이블코인을 단기 국채의 새 수요처로 제시해 왔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관련 국채 매입은 아직 충분한 규모로 나타나지 않았다. JP모건은 단기물 수요 둔화 조짐과 향후 차입 규모를 고려하면 장기채 발행 축소에 신중해야 한다고 봤다.

재무부는 8월 장기 국채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환매 한도를 회당 20억달러(약 2조6660억원)에서 최소 40억달러(약 5조3320억원)로 높였다. 확대된 한도는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적용된다.

블룸버그는 재무부가 최근 회당 환매 규모를 60억달러(약 7조9980억원)까지 높였다고 전했다. 재무부는 4일 발행 계획과 함께 향후 국채 환매 규모에 관한 정보도 공개할 예정이다.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는 투자자와 프라이머리 딜러 등 시장 참여자로 구성돼 재무부에 부채 관리 방안을 조언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시장이 더 큰 규모의 단기 국채 발행을 계속 소화할 수 있을지에 관한 의견도 다뤄진다.

재무부는 4일 분기 차환 성명과 관련 정책 문서를 발표한다. 이번 발표에서 발행 지침 문구와 만기별 입찰 규모가 각각 어떻게 제시되는지가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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