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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뒤 미 국채금리 하락…기업 차입비용 2027년에도 높다는 전망

재무부가 집계한 선거일 3일 10년물 수익률은 4.95%로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 높았다. 조시 퍼트넘은 기업이 2027년에도 높은 차입 비용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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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햇빛을 받은 미국 재무부 청사 전경 / TokenPost.ai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나온 뒤 국채 수익률이 내렸지만, 선거일인 3일 10년물 수익률은 4.95%로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 높았다. 선거 직후의 시장 움직임과 기업의 장기 차입 비용 전망은 측정 대상도 기간도 다르다.

3일 미국 재무부 일일 국채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10년물은 4.95%, 20년물은 5.35%, 30년물은 5.32%였다. 2일 10년물은 4.91%였다.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뒤 국채 수익률이 내려갔다고 AP는 4일 전했다. 재무부의 3일 수치는 개표 결과가 나오기 전 집계여서 이 하락을 반영하지 않는다. 국채 수익률은 개별 기업이 대출이나 회사채 발행으로 실제 부담하는 금리와도 다르다.

조시 퍼트넘(Josh Putnam) EY-파르테논(EY-Parthenon) 글로벌·미주 기업금융 리더는 포춘이 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최고재무책임자들은 2027년에도 높은 차입 비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기업이 장기 조달 비용 가정을 보수적으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다.

EY-파르테논은 9월 30일 발표한 ‘자본의 새로운 경제학’에서 재정적자, 민간 자본 수요, 물가 변동성, 정책 신뢰 우려를 장기 금리의 압력 요인으로 제시했다. 기업에는 자본비용 가정을 갱신하고 투자에 요구하는 최소 수익률을 여러 금리 조건에서 검증하라고 제안했다.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 고정·변동금리 비중, 유동성 여력도 점검 항목으로 들었다. 이는 전문가의 분석이며, 선거 결과가 기업 조달금리를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실측 결과는 아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0월 28일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로 유지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 활동이 견조하고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정책금리와 국채 수익률, 개별 기업의 차입금리는 서로 다른 지표다.

그레고리 다코(Gregory Daco) EY-파르테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공개된 포춘 인터뷰에서 분점 정부만으로 기간 프리미엄이 곧바로 오르지는 않지만, 예산 갈등과 연방정부 셧다운 위험, 부채한도 압박이 반복되면 장기 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간 프리미엄은 만기가 긴 국채를 보유할 때 투자자가 요구하는 추가 보상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장기 국채 수익률을 향후 단기금리 기대와 기간 프리미엄으로 나눠 설명하며, 기간 프리미엄은 직접 관측되지 않고 모형으로 추정하는 값이라고 밝힌다.

전 연방준비은행 검사관인 마크 윌리엄스(Mark Williams) 보스턴대 퀘스트롬 경영대학원 금융학 강사는 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공개된 포춘 인터뷰에서 시장이 불확실성의 근원이 워싱턴이든 월가든 더 많은 비용을 매긴다고 말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 은행이 대출 조건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단기 자금 조달 수단인 기업어음에 의존하는 기업에 조달 만기를 늘리고 여러 금융기관에서 신용한도를 확보하라고 권했다.

선거 결과가 정책을 크게 바꾸지 못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은 상원에서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할 의석이 없고 대통령 거부권도 있어, 단기 정책 전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 있다고 AP에 말했다. 이는 포춘 인터뷰에 담긴 장기 재정·정책 불확실성 우려와 함께 읽을 대목이다.

AI 투자에도 비용 검증이 주문됐다. 윌리엄스는 차입금리 상승과 더 엄격한 대출 약정을 가정해 사업성을 다시 계산하라고 제안했다. 다코는 생산성 개선 효과를 측정하고 전력·기반시설 비용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3분기 최고재무책임자 설문에서는 금융 접근성이나 비용 때문에 투자·지출 계획에 제약을 받았다는 기업이 20%에 약간 못 미쳤다. 설문은 8월 17일부터 9월 4일까지 실시돼 선거 이전 시점을 반영하며, 대다수 기업은 그런 제약을 보고하지 않았다.

본지는 앞서 의회가 분열되면 정부 예산과 부채한도 협상이 더 논쟁적이고 불확실해질 수 있다는 모건스탠리의 분석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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