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DA, 글로벌 게임 생태계 이끌 세 명의 신임 이사 선임

국제게임개발자협회(IGDA)가 개발자 생태계의 확장과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이사회에 새로운 인물 세 명을 합류시켰다. 이번에 이사회에 선임된 인물은 티치아노 지아르디니(Tiziano Giardini), 제니퍼 에스타리스(Jennifer Estaris), 페드로 잠본(Pedro Zambon)이다. 그들은 임기를 마친 기존 이사들의 자리를 채우게 된다.

티치아노 지아르디니는 이탈리아 기반의 선도적인 게임 스튜디오인 34빅띵스(34BigThings)에서 제작과 사업 개발을 동시에 주도하고 있는 인물로, IGDA 이탈리아 지부 창립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스튜디오 엑셀러레이터 퀵로드(Quickload)를 이끌며 초기 단계 팀들의 성장을 지원해왔다. 또한 IGDA의 인큐베이터 및 엑셀러레이터 특별위원회 소속으로서, 글로벌과 지역 개발자 간의 활발한 지식 교류를 장려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지아르디니는 IGDA 이사회에서 글로벌 개발자 네트워크의 인프라 및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제니퍼 에스타리스는 '서브웨이 서퍼스(Subway Surfers)'와 '모뉴먼트 밸리 2: 더 로스트 포레스트', 현재 개발 중인 '모뉴먼트 밸리 3'에서 게임 디렉터로 활약해온 베테랑 개발자다. 그녀는 게임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게임 개발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특히 IGDA 기후 특별위원회(SIG)와 '플레잉 포 더 플래닛(Playing for the Planet)'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게임 내 스토리텔링을 통해 환경 인식을 넓히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이사회 합류를 통해 에스타리스는 게임 개발의 창의성과 사회적 책임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드로 잠본은 라틴아메리카 및 글로벌 사우스 지역 내 게임 생태계 구축의 선두주자다. 그는 정책 수립, 엑셀러레이션 전략, 지역 커뮤니티 역량 강화에 특화된 프로젝트 세이브게임닷데브(Savegame.dev)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교에서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박사후 과정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그는 팀 협업 및 인재 매칭 플랫폼인 팀미업(TeamMeUp)을 개발하기도 했다. IGDA 이사회에서는 이머징 마켓 중심의 연구 기반 협업 전략과 공공 자금 활용 방안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IGDA의 야킨 벨라(Jakin Vela) 총괄 이사는 "이번에 합류한 세 명의 이사들은 모두 공정성, 혁신, 글로벌 협업 가치를 실제로 실현해온 리더들"이라며, "그들의 경험과 비전은 전 세계 게임 개발자 커뮤니티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사로 인해 이사회를 떠나는 인물은 마거릿 크론, 나타샤 스쿨트, 라미 이스마일, 가이 블롬버그 등이다. 이들은 지난 임기 동안 IGDA의 글로벌 확장 전략, 멘토링 프로그램, 행사 기반 지지 활동 등에 기여하며 협회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