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댄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서 머스크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조사 속에 회사가 지난달 "머스크의 후임자를 찾기 시작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부인했다.
1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댄홀름(Robyn Denholm) 의장은 X에 "오늘 일찍 테슬라 이사회가 회사의 CEO 검색을 시작하기 위해 채용 회사에 연락했다고 잘못 주장하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이는 전적으로 거짓이며 보도가 발행되기 전에 언론사에 이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의 CEO는 일론 머스크이며, 이사회는 그가 앞으로의 흥미로운 성장 계획을 계속 실행할 수 있는 능력에 매우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역시 X를 통해 월스트리트저널의 주장을 부인하며, 이 보도를 "윤리의 극도로 심각한 위반"이자 "의도적으로 거짓된 기사"라고 비판했다.
스페이스X의 CEO인 머스크는 미국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수장으로 일하면서 비난을 받아왔으며,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전역에서 테슬라 차량, 딜러십, 충전소에 대한 정치적으로 동기가 부여된 공격이 발생했다.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는 지난달 2025년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기업의 순이익이 71% 이상 급락하는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장기간 암호화폐 투자자인 머스크는 3월 위스콘신 타운홀 미팅에서 자신의 회사에 대한 비판을 짧게 언급했다. 그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아메리카 PAC이 주최한 행사에서 "내 테슬라 주식과 테슬라를 소유한 모든 사람의 주식이 대략 절반으로 줄었다"며 "이것은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1889년에 설립된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에서 가장 발행 부수가 많은 신문으로, 종종 중도 우파적 견해를 특징으로 한다.
트럼프와 극우 관련자들은 오랫동안 특정 언론사에 대한 불신을 표명해 왔으며, 자신들이 동의하지 않는 기사를 자주 "가짜 뉴스"라고 지칭했다.
머스크는 5월 1일 X 게시물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저널리즘의 불명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