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선보인 신작 게임 '뱀피르'가 출시된 지 단 9일 만에 모바일 게임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급변하는 게임 시장에서 두 플랫폼에서 동시에 정상을 차지한 것은 이용자 반응과 초기 흥행 성과가 모두 뒷받침된 결과로 해석된다.
넷마블은 9월 5일, 자사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인 '뱀피르'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에 올라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게임은 지난 8월 26일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출시 후 불과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던 바 있다.
이번 게임의 성과는 넷마블네오가 개발을 맡았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넷마블네오는 그동안 기술력과 대규모 게임 운영 경험을 쌓아온 계열사로, 이번 '뱀피르'를 통해 다크 판타지 세계관과 정교한 그래픽, 몰입감 있는 전투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워 플레이어들의 호평을 얻었다. 특히, 과금 중심의 기존 MMORPG와 차별화된 콘텐츠 배치와 수익 구조로 초반 반응이 긍정적인 데다가, 커뮤니티와 이용자 리뷰에서도 완성도에 대한 호응이 많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매출 성과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게임 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아이템 보상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유료 이용자의 결제 유지율을 높이고, 신규 유입 이용자에게도 긍정적 인상을 심으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이용자 충성도 확보가 장기 흥행의 핵심인 만큼, 이러한 운영 정책이 게임 수명을 연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 같은 초기 성과는 게임 산업 전반에 시사하는 바도 적지 않다. 특히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콘텐츠 소비가 둔화된 상황에서 이처럼 빠른 매출 증가세는, 여전히 고품질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넷마블로서는 하반기 신작 개편 및 해외 시장 확대에 자신감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뱀피르'가 얼마나 오랜 기간 상위권 순위를 유지할지에 따라 넷마블의 실적 개선 가능성과 국내 게임 산업의 활력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주요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번 사례는 해외 서비스 확대 시 기대치를 높이는 지표로도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