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월즈, 새로운 '소환사의 컵' 공개…문화 콘텐츠로 진화

연합뉴스

2025.09.22 (월) 11:30

라이엇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15주년을 맞아 새로운 우승 트로피와 주제곡을 공개했다. 트로피는 전통과 현대적 디자인을 조화시켜 e스포츠의 상징성 강화를 노렸다.

리그오브레전드 월즈, 새로운 '소환사의 컵' 공개…문화 콘텐츠로 진화 / 연합뉴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세계 챔피언을 기리는 '소환사의 컵'이 15주년을 맞아 새롭게 제작됐다. 이번 트로피는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담아 디자인됐고, 실제 경기 우승 시 선수가 들어 올리기 쉽도록 무게도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게임 개발사 라이엇게임즈는 2025년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일명 월즈)의 개막을 앞두고, 새로운 우승 트로피와 대회 주제곡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특히, 새로운 '소환사의 컵'은 지금까지의 우승팀 14개 팀의 이름을 받침대에 새겨 LoL e스포츠의 전통과 성과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이번 트로피 교체는 단순한 외형 변경을 넘어, e스포츠가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은 흐름 속에서 상징물의 의미를 새롭게 재조명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대회가 거듭될수록 글로벌 팬층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시각적 요소와 상징적 가치를 강화하는 작업이 필요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대회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2025년 주제곡은 중국의 인기 싱어송라이터 겸 음악 프로듀서 G.E.M.이 맡았다. 오는 11월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결승전 현장에서 이 곡이 라이브로 공연될 예정이며, 공식 유튜브 채널과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10월 중 공개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e스포츠 선수와 팬 모두에게 열정과 영감을 전하고,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게임업계가 단순한 경기 운영을 넘어,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통합 콘텐츠로 e스포츠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향후 e스포츠 리그가 글로벌 공연 산업과 결합하면서, 스포츠 이상의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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