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개발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제작 중인 신작 PC 게임 ‘미드나잇 워커스’가 오는 11월 21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형태로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퍼블리싱을 맡은 위메이드맥스는 9월 24일 이와 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유저들의 반응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일종의 생존 추출형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좀비가 점령한 건물에 진입해 협동하거나 경쟁하며, 한정된 자원을 모아 무사히 탈출해야 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이런 게임은 일명 ‘익스트랙션 장르’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 중 하나다. 특히 불확실성과 전략이 혼합된 게임성이 특징으로, 팀 간 협력과 개별 생존 전략이 동시에 요구된다.
이번 타이틀은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2년 만에 선보이는 본격적인 신작으로,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친 글로벌 테스트와 두 차례의 국제 게임쇼(게임스컴) 참여를 통해 이미 상당한 주목을 받아왔다. 실제로 게임 플랫폼 ‘스팀’에 등록된 위시리스트 수는 최근 3개월 사이 약 21만 명을 넘어섰고, 이는 직전 기간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게임은 11월 정식 얼리 액세스에 앞서, 오는 10월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스팀의 신작 홍보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체험판을 선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사전 유저 반응을 더 심도 있게 수집하고, 서비스 전 마지막 담금질을 위한 절차로 풀이된다.
원웨이티켓스튜디오 송광호 대표는 “그간의 테스트와 해외 반응을 통해 얻은 피드백이 얼리 액세스 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유저와 함께 게임을 완성해가는 개방형 개발 철학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국내 게임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스팀과 같은 글로벌 유통 플랫폼에서의 존재감이 커질수록, 중소 개발사 또한 세계 시장을 정조준한 기획과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