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은행X엑셀라X메멘토, 이더리움 기반 자산 토큰화 플랫폼 'DAMA 2' 공개

엑셀라 네트워크(Axelar Network) 개발사 ‘인터롭 랩스(Interop Labs)’는 도이치은행(Deutsche Bank), 메멘토 블록체인(Memento Blockchain)과 DAMA 2(Digital Asset Management Access)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백서를 공동 발표했다고 밝혔다.

DAMA 2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규제 준수와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 설계 원칙으로 개발된 자산 토큰화 플랫폼이다. 토큰화된 펀드, 스테이블코인 및 실물 자산 토큰화(RWA) 관련 서비스 도입을 앞당기는 목적으로 설계됐다.

핵심 서비스는 기업이 자산 토큰화를 간편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BaaS(Blockchain-as-a-Service) 모델이다. 메멘토 블록체인의 ZK(Zero-Knowledge) 기술을 통해 보안성과 기밀성을 강화하고, 엑셀라의 멀티체인 토큰 발행 및 관리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블록체인에서 자산 토큰화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앱스토어 형태의 스마트 컨트랙트 라이브러리를 제공해, 기관은 복잡한 개발 과정 없이도 원하는 자산 구조를 손쉽게 설계하고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엑셀라와 메멘토 블록체인을 활용한 DAMA 2는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글로벌 금융 행사인 Global Custodian’s 2025 Leaders in Custody Asia에서 ‘스마트 계약 기술 혁신(Innovation in Smart Contract Technology)’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리서치 기업 ‘세룰리 연합(Cerulli Associates)’은 2045년까지 84조 달러에 달하는 자산이 디지털 금융에 익숙한 세대로 이전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DAMA 2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베이비붐 세대보다 5배 이상 디지털 자산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투자자층을 겨냥한 자산 토큰화 프레임워크로 설계되었다.

도이치은행 증권 및 기술 부문의 혁신 리더 ‘찬 분 히옹(Boon-Hiong Chan)’은 “DAMA 2는 기업 금융을 위한 퍼블릭 블록체인의 진화, 선도적인 기술들이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운영 탄력성과 규제 목표를 달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에 공개된 백서에서는 전통 산업에서 이뤄지던 작업을 블록체인에서 가능하게 하고 디지털 자산 관리 서비스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장벽을 제거하는 DAMA 2의 기초를 설명하고 있다”며, “이는 복잡한 기술이나 규제와의 타협 없이도 비즈니스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전했다.

엑셀라 네트워크 공동 창립자이자 인터롭 랩스 CEO ‘세르게이 고르부노프(Sergey Gorbunov)’는 “자산 토큰화는 이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사용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난립과 자산 유동성의 파편화 문제는 여전히 존재해 투자자와 자산 발행자 모두에게 진입 장벽이 작용하고 있는데, DAMA 2는 기관들이 규제에 맞춰 자산 토큰화 시장에 진입하고 모든 블록체인에서 보안성과 확장성을 가지고 운영할 수 있는 단일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메멘토 블록체인 CEO ‘니콜라 란테리(Nicola Lanteri)’는 “디지털 자산의 미래는 확장성은 물론 규제 준수와 상호운용성을 가진 인프라를 요구한다. 메멘토는 이를 위해 영지식 증명을 활용하여 기밀성과 기관 등급의 펀드 발행을 가능하게 하는 이더리움 기반 솔루션이다. DAMA 2는 이 같은 메멘토의 영지식 증명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관이 필요로 하는 통제성을 제공하면서도 블록체인 특유의 개방성과 확장성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한편, DAMA 2의 초기 버전 출시는 2025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