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포스트랩스, 리서치·투자·기술포럼 등 통해 국내 Web3 생태계 조성 앞장

국내 대표 블록체인 전문지 토큰포스트가 운영하는 기술연구소 ‘토큰포스트랩스(TokenPost Labs)’가 다양한 협업과 실험을 통해 국내 Web3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한 연구조직을 넘어, 산업 전반을 연결하고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실행형 연구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토큰포스트랩스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및 초기 투자 △시장 리서치와 데이터 분석 △산업 포럼 및 밋업 개최 △블록체인 교육 △커뮤니티 운영 등 Web3 전반을 아우르는 역할을 맡고 있다. 민간 주도 생태계 조성의 중심축으로, 업계와 학계, 커뮤니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글로벌 협력과 산업 밀착형 프로그램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Crypto.com)과 전략적 리서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Web3 및 핀테크 분야 보고서를 공동 발간하기로 했다. 관련 리포트는 토큰포스트 리서치센터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한국어로 제공된다.

기술 교류와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포럼도 이어지고 있다. 4월에는 제타큐브(Zetacube)와 함께 국내 최초의 DePIN(탈중앙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 부트캠프를 서강대학교에서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는 파일코인(Filecoin),에이서(Aethir), 지네아(Xenea) 등 글로벌 프로젝트가 참여해 최신 기술 동향과 생태계 전략을 공유했다.

기후 기술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기술 시연도 있었다. 5월 열린 ‘Web3 ClimateTech Forum 2025’에서는 제시아플랫폼(Gesia Platform)과 함께 온체인 탄소 자산화 기반의 ‘Web3 AI Agent Flow’를 세계 최초로 실증 발표했다. 콘센시스, 이더스캔, 타이코 등 주요 글로벌 프로젝트가 함께하며 지속가능성 측면의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산학 협력 분야에서는 고려대학교 블록체인연구소와 함께 ‘2025 AI·블록체인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블록체인 부문을 공동 주관했다. 본 대회는 기술 기반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LG CNS, 멕시벤처스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정보 전달 방식도 새롭게 시도하고 있다. 토큰포스트랩스는 국내 최초로 암호화폐 전문 팟캐스트를 기획·운영 중이며, 연구 기반 리포트 요약, 전문가 인터뷰, 시장 이슈 해설 등을 오디오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블록체인 정보 접근성을 넓히는 실험적 시도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커뮤니티 기반의 지식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토큰포스트랩스는 온라인 기반의 ‘토큰포스트 북클럽’을 운영하며, 블록체인 및 투자 관련 서적을 중심으로 한 지식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있다. 저자 인터뷰, 책 중심의 연재 콘텐츠 발행, 회원 간 독서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비대면 형태로 이어지고 있으며, 실물 중심의 깊이 있는 정보와 디지털 콘텐츠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향후 구독형 모델로의 전환도 검토 중이다.

토큰포스트랩스 관계자는 “랩스는 토큰포스트가 보유한 콘텐츠와 미디어, 리서치 자산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는 실행형 기술연구소”라며 “앞으로도 국내 Web3 산업의 기초 체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생태계 중심지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