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매집 지속 기간과 가격·거래량 변화는 추세 전환의 초기 신호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다. 매집 구간은 거래량은 늘지만 가격은 쉽게 오르지 않는 시기로, 대규모 매수세가 나눠서 들어오는 '큰손'의 움직임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이처럼 반복적으로 쌓이는 거래량과 수익률 흐름을 주간 단위로 살펴보면 반등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찾아볼 수 있다. 매주 매집세가 이어지는 종목과 상승 전환 조짐이 보이는 자산을 정리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매집 강도 Top 5… CFX·CRV·ENS 두각
드롭스탭 집계에 따르면 최근 매집 구간에 진입한 알트코인 중 Conflux(CFX), Curve DAO(CRV), ENS가 가장 강한 매집 강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며 단기·중기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CFX는 9일간 매집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1개월간 +178.22% 상승, 거래량은 +1647.15% 급증해 수익률과 수급 양면에서 가장 강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CRV는 17일간의 매집 기간 동안 +78.65% 상승, 거래량 +508.23% 증가를 기록해 중기 랠리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NS는 14일간 매집세를 유지하며 +38.62% 수익률, +378.26% 거래량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이어 HBAR(22일)는 월간 기준 +52.34%, 거래량 +274.22%, CRO(23일)는 +68.77%, 거래량 +267.81%로 각각 강한 저점 매수세가 확인되고 있다.
매집 중 정체 종목… PI·SEI·PEPE는 소화 구간
반면, 매집 기간이 길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회복이나 거래량 증가가 미미한 종목들도 있다. 이들 종목은 수급이 유입되더라도 기존 매도 물량을 해소하는 ‘소화 구간’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PI(85일)는 –25.93%의 월간 수익률과 –46.77%의 거래량 감소를 보이며 반등이 지연되고 있다.
SEI(43일)는 +4.59% 수익률, 거래량 +113.26%로 거래량은 유입되었으나 가격 흐름은 제한적이다. PEPE(20일)는 수익률 +3.52%, 거래량 +43.42%로 나타났지만, 단기 낙폭이 큰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