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딜북] 지난주 암호화폐 벤처투자 2.9억 달러로 급감…8월 37억 달러 마감

지난주 암호화폐 산업에 2억9159만 달러의 벤처 자금이 유입됐다.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지난주(8월 25~31일) 암호화폐 산업에는 총 33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약 2억9159만 달러(약 4074억원)의 벤처 자금이 유입됐다.

투자 건수는 직전 주간(8월 18~24일, 28건)보다 늘었으나 투자 규모는 10억8000만 달러에서 크게 줄며 위축세를 보였다.

한 주간 가장 큰 규모의 거래는 ▲디파이 디벨롭먼트가 상장 후(Post-IPO) 라운드를 통해 1억2500만 달러를 확보한 사례다.

이어 ▲레인(Rain)이 사파이어 벤처스(Sapphire Ventures) 등으로부터 5800만 달러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대형 자금 유입에 성공했고 ▲엠제로(M^ZERO) 역시 폴리체인 캐피털 주도로 4000만 달러 시리즈B를 마무리했다. ▲포털은 팔로마 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00만 달러를 조달하며 대규모 미공개 라운드 사례로 기록됐다.

전략적 투자도 눈에 띄었다. ▲어프라이어리(aPriori)는 해시키 캐피털 등으로부터 2000만 달러를 확보했으며, ▲마그니.AI(Magne.AI, 1000만 달러), ▲폴리마켓, ▲하이퍼봇(675만 달러) 등이 전략적 투자 유치에 나섰다. ▲아이오텍스는 애니모카 브랜즈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끌어내며 주목을 받았다.

인수합병도 다수 확인됐다. ▲아르카나 네트워크는 어베일에 인수됐으며, ▲스타게이트 파이낸스는 레이어제로와 합류 소식을 전했다. 이외에도 ▲오원익스체인지(o1.exchange)는 코인베이스 벤처스가 참여한 420만 달러 라운드를 성사시키며 거래소 인프라 영역에 힘을 보탰다.

초기 단계에서도 ▲더 클리어링 컴퍼니가 유니온스퀘어 벤처스 주도로 1500만 달러를 조달했고 ▲크레딧 쿠프(450만 달러), ▲스자쿠 네트워크(31만9200달러) 등이 시드 자금을 모았다.

암호화폐 업계는 9월 현재까지 총 11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2억5572만 달러(약 3564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월간 투자 규모를 보면 지난 6월(51억7000만 달러, 122건)과 7월(65억8000만 달러, 137건)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달에는 총 118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37억2000만 달러를 유치하며 직전 두 달 대비 둔화세로 전환됐다.

최근 30일 기준 투자 활동 지수는 최근 12개월 평균 대비 5% 낮은 수준이다. 전주(–1%)와 비교해 하락 전환했으나 여전히 '정상' 범위 안에 머물고 있다.

30일 동안 집계된 투자 라운드는 총 134건으로, 전월 대비 2.9% 감소했다. 총 투자 유치 규모는 40억 달러로 전월 대비 34.9% 줄었으며, 평균 라운드 규모는 약 300만~10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가장 활발히 투자가 이뤄진 단계는 '전략적 투자'로 나타났다.

투자 집중 분야를 보면 인공지능(AI)이 전체의 32.8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결제(25%), 개발자 도구(16.28%), RWA(13.66%), API(12.2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6개월간 가장 활발히 투자 활동을 펼친 주요 투자사는 ▲코인베이스 벤처스 42건 ▲애니모카 브랜드 25건 ▲a16z CSX 23건 ▲셀리니 캐피털 20건 ▲판테라 캐피털 19건 ▲앰버 그룹 19건 ▲미라나 벤처스 19건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