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옵션 동향] 비트코인 옵션 34억 달러 만기 도래…풋옵션 우세, 시장 하방 경계 강화

오는 5일 약 34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기를 맞는다.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5일에 만기되는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총 3만447건, 총 명목 가치는 약 33억6495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만기 예정인 미결제약정 중 콜옵션은 1만2614건, 풋옵션은 1만7833건으로, 풋/콜 비율은 1.41을 기록하고 있다.

통상 풋/콜 비율이 0.7~0.8 이하이면 낙관적(강세), 1 이상이면 신중하거나 약세로 해석된다. 현재 비율은 1을 웃돌아 강세보다 약세를 의식하는 신중한 포지션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입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11만2000달러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 (당일 만기 기준)

• 10만5000달러 풋옵션(2842건)
• 11만 달러 풋옵션(2432건)
• 10만8000달러 풋옵션(2003건

현재 옵션 시장은 하방 위험을 대비하는 심리가 두드러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10만5000달러 풋옵션이 2842건으로 가장 많은 수요를 모으며 주요 분기점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11만 달러, 10만8000달러 풋옵션 역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단기적으로 뚜렷한 하방 경계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 (전체 만기 기준)

• 14만 달러 콜옵션(2만3269건)
• 9만5000달러 풋옵션(1만6372건)
• 13만 달러 콜옵션(1만5210건)

14만 달러 행사가에 대한 미결제약정이 압도적으로 높아 고점 돌파에 대한 베팅 심리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9만5000달러 구간에서는 풋옵션 수요도 두드러져 하방 리스크를 대비하는 움직임이 병존하는 모습이다. 주요 구간에서 콜옵션이 우위를 차지한 점은 시장이 전반적으로는 장기 강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루 동안 가장 많이 거래된 옵션 계약 / 데리비트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된 옵션 계약을 보면 콜옵션 거래량이 1만8584건, 풋옵션 거래량이 2만3471건으로, 풋옵션 거래가 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4시간 거래량 기준 풋/콜 비율은 1.26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하방 위험에 대비하는 심리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콜옵션 거래도 적지 않은 수준(1만8000건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 역시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시장이 상승과 하락 리스크를 동시에 의식하며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거래량 최다 옵션

• 10만8000달러 풋옵션(9월 26일 만기)
• 10만8000달러 풋옵션(9월 12일 만기)
• 10만2000달러 풋옵션(10월 31일 만기)
• 10만5000달러 풋옵션(9월 12일 만기)
• 11만2000달러 콜옵션(9월 5일 만기)

미결제약정 집중 만기일 ▲9월 26일(콜옵션 61%) ▲12월 26일(71%) ▲10월 31일(59%)
거래량 최다 만기일 ▲9월 12일(콜옵션 25%) ▲9월 26일(43%)과 ▲9월 5일(59%)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05% 하락한 11만6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