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는 최근 분석을 통해 매직에덴(Magic Eden)이 단순한 NFT 마켓플레이스를 넘어 크립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탈바꿈하며, 기존 NFT 시장의 고정관념을 뒤엎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양한 혁신 기능과 토큰 경제를 활용해 이용자 경험을 강화한 전략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1년 론칭한 매직에덴은 솔라나(SOL) 생태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저렴한 수수료와 크리에이터 친화적 인터페이스를 무기로 NFT 거래소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타이거리서치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이미 NFT 거래소의 외피를 벗고, 게임성과 경제 주체 간의 재미를 융합한 복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팩 리핑(Pack Ripping)’과 ‘럭키 바이(Lucky Buy)’ 같은 확률형 기능을 도입하며 NFT 상품을 단순한 거래 대상을 넘어 디지털 놀이로 재정의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유저 경험에 대한 철저한 집착이 있다. 매직에덴은 전문 트레이더 중심의 PvP 시장 대신, 일반 이용자들이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재미’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2023년 출시한 럭키 바이는 NFT 구매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사용자는 지불 금액에 따라 당첨 확률을 조정해 NFT를 획득할 수 있다. 규제 문제로 미국 내 서비스는 차단됐지만 별도의 마케팅 없이도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기능으로 등극했다.
2025년 출범한 ‘팩’ 서비스는 이 전략을 더욱 진화시켰다. 아날로그 카드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팩은 디지털 환경에서 사용자가 수집품을 개봉하는 재미를 제공하며, 출시 첫 주에만 약 1,500만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달성했다. 이러한 피드백 루프는 사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NFT 콘텐츠의 소비를 새로운 형태로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구조적인 강점은 자사 토큰 $ME와 NFT 가격을 직접 방어하는 바이백 프로그램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매출의 30%를 활용해 $ME 토큰(15%)과 NFT 컬렉션(15%)을 시장에서 직접 매입한다는 이 전략은 단순한 생태계 활용을 넘어, 프로젝트와 커뮤니티의 이해관계를 실질적으로 연결한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직에덴은 바이백 대상 체인을 솔라나를 넘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모나드(monad) 등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온체인 저장소 ‘에덴의 정원’을 통해 수익이 커뮤니티로 환원되는 구조를 제도화하고 있다.
타이거리서치는 이번 분석에서 매직에덴이 단일 NFT 거래소를 넘어서 일종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진화하는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이 플랫폼은 다이시(Dicey)와 같은 파생 서비스 확장을 통해 예측 시장 등 고성장 분야까지 진입을 모색하고 있으며, 금융 기능과 게임 요소를 모바일 지갑 하나에 통합해 웹3에 입문하는 주요 관문이 되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NFT 시장은 여전히 회의론과 고유의 진입 장벽에 직면해 있지만, 매직에덴은 이를 놀이와 경제의 결합이라는 방식으로 해소하고 있다. 사용자에게 실질적 보상을 제공하고, 플랫폼 성장이 곧 홀더 이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정립한 점에서 크립토 엔터테인먼트 생태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