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에게 매직에덴은 솔라나 1등 NFT 마켓플레이스로 기억될 것입니다. 하지만 매직에덴은 이미 마켓플레이스를 넘어서 크립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진화했습니다. 그동안 매직에덴에게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Key Takeaways

• 매직에덴은 단순 NFT 마켓플레이스를 넘어 게임 요소를 결합한 ‘크립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진화

• 럭키 바이, 팩 리핑 등 유저들의 재미에 집중한 기능들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

• 매출의 30%를 투입해 $ME 토큰과 NFT를 매입하는 공격적인 바이백으로 홀더와 연결점 마련

1. 매직에덴을 둘러싼 시장의 오해

2021년 설립된 매직에덴(Magic Eden)은 등장과 동시에 치열했던 ‘NFT 마켓플레이스 전쟁’의 판도를 바꿨다. 당시 매직에덴은 솔라나 생태계를 기반으로 저렴한 수수료와 크리에이터 친화적인 기능을 앞세워 NFT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누적 NFT 거래 대금은 약 1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한화 약 20조~26조 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러한 강렬한 첫인상은 역설적으로 매직에덴을 저평가하는 요인이 되었다.
 

많은 투자자가 여전히 매직에덴을 ‘솔라나 1등 NFT 거래소’라는 틀 안에 가두어 평가하기 때문이다. NFT 시장의 우려가 현재 매직에덴의 우려로 이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매직에덴은 단순 NFT 마켓플레이스를 벗어난지 오래다. 이미 매직에덴은 수익 구조를 성공적으로 다변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동 창업자 잭(Jack)은 X를 통해 2024년 기준 토큰 트레이딩 부문이 전체 수익의 3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NFT 수수료에만 의존하던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변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25년 들어 매직에덴은 게임 요소를 공격적으로 도입하며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능이 바로 ‘팩(Packs)’이다. 이는 기존의 ‘럭키 바이(Lucky Buy)’와 유사한 확률형 뽑기 기능이다. 성과는 데이터로 증명됐다. 프레스토 리서치(Presto Research)와의 팟캐스트에 따르면, ‘팩’은 출시 첫 주 만에 약 1,500만 달러(한화 약 210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매직에덴은 단순한 NFT 마켓플레이스가 아니다. 유저의 재미에 집중하는 ‘크립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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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매직에덴 = 크립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매직에덴은 설립 초기부터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이는 그들의 핵심 타겟이 소수의 전문가가 아닌 ‘크립토 대중(Crypto Normie)’이기 때문이다. 대중에게 필요한 것은 복잡한 기술이나 트레이딩 도구가 아니라,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재미’다.
 

현재 대부분의 거래소는 더 낮은 수수료와 전문적인 차트 도구를 앞세워 소위 ‘프로 트레이딩(PvP)’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이미 경쟁이 과열되어 차별화가 어려운 ‘레드 오션’이며, 실질적으로 기대 수익이 높지도 않다.
 

대신 매직에덴은 재미에 집중했다. 다른 프로젝트들이 고래 투자자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을 때, 매직에덴은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일반 소비자 시장을 선점하는 ‘차별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2.1. 럭키 바이(Lucky Buy)

매직에덴의 엔터테인먼트 전략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2023년 9월에 출시된 ‘럭키 바이’다. 사용자는 고가의 NFT를 정가에 모두 지불하는 부담 없이, 적은 금액만 걸고 룰렛을 돌려 해당 NFT를 획득할 기회를 얻는다.
 

작동 방식은 직관적이다. 사용자는 자신이 지불하고 싶은 금액에 따라 당첨 확률을 최소 1%에서 최대 75%까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적은 돈을 내면 당첨 확률은 낮아지지만 ‘득템’의 기회를 노릴 수 있고, 더 많은 돈을 내면 그만큼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구조다.
 

이 기능은 자본이 부족한 사용자에게 적은 금액으로 인기 NFT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판매자에게는 NFT가 더 빠르게 팔리도록 돕는 유동성을 공급한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과정을 게임처럼 만든 이 기능은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규제 문제로 미국 내 서비스가 차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마케팅 없이 순수 유저들의 수요만으로 매직에덴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군이 되었다.
 

2.2. 팩(Packs)

2025년 10월 말에 출시된 ‘팩(Packs)’은 매직에덴의 기존 전략을 한 단계 확장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실제 종이 카드 팩을 손으로 직접 뜯을 때 느끼는 설렘을 디지털 세상으로 옮겨왔다. 이용자는 앱 내 활동을 통해 얻은 디지털 팩을 뜯어서 희귀한 수집품을 찾을 수 있다. 수집품의 종류는 솔라나와 이더리움 기반의 유명 NFT부터 포켓몬 카드까지 매우 다양하다.
 

팩은 출시 첫 주에만 약 1,500만 달러(한화 약 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당시 NFT 업계 전체 매출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로,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를 입증했다.
 

이에 따라 매직에덴은 해당 서비스에 역량을 더욱 집중하고 있다. 여러 팩을 동시에 뜯는 기능을 추가하고 수집품 카테고리를 넓히는 중이다. 또한 팩 배틀, 선물하기, 화려한 게임 효과 등 새로운 재미 요소를 더해 서비스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를 플랫폼에 계속 머물게 하는 강력한 도구 역할을 한다. 경쟁 플랫폼의 이용자들이 복잡한 차트를 분석하며 시간을 보낼 때, 매직에덴의 이용자들은 팩을 뜯는 행위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바로 이러한 재미 요소가 크립토 엔터테인먼트의 핵심이다.
 

3. 필연적인 규제 제약과 정면 돌파

하지만 재미와 투기적 요소를 강조하는 엔터테인먼트 전략은 필연적으로 규제 리스크를 동반한다. 특히 미국은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이끄는 SEC와 바이든 행정부의 강경한 기조 아래, 가상자산과 도박성 상품에 대해 매우 보수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보통의 기업이라면 이러한 규제 장벽 앞에서 제품 출시를 포기하거나 기능을 축소했을 것이다. 하지만 매직에덴은 물러서지 않았다. 이들은 정교한 ‘지리적 차단(Geo-blocking)’ 기술을 도입해 규제가 까다로운 미국 사용자의 접속을 기술적으로 차단했다. 동시에 글로벌 규제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대규모 글로벌 유저층을 공략하는 방식을 택했다.
 

매직에덴은 미국 대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에 집중했다.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지역 사용자들에게 허가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실험적인 제품들을 우선적으로 제공한 것이다.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규제 앞에서 위축될 때, 매직에덴은 대중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며 정면 돌파했다. 이들에게 규제는 수동적인 제약 조건이 아니다. 오히려 남들이 시도하지 못하는 영역을 선점하여 글로벌 점유율을 높이는 운용상의 이점으로 활용한 것이다.
 

4. 바이백, 대중이 정말 원하는 것

아무리 회사가 규제를 뚫고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다 해도, 그것이 내 지갑 속 토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남의 집 잔치’일 뿐이다. 실제로 많은 크립토 프로젝트들이 플랫폼 매출과 토큰 가치의 연결고리를 만들지 못해 비판받아왔다.

하지만 매직에덴은 2025년 11월 13일, 바이백(Buyback)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하며 이 난제를 해결했다. 핵심은 간단하다. 회사가 번 돈을 다시 시장에 뿌려 생태계 가치를 부양하겠다는 것이다. 매직에덴은 NFT 마켓플레이스 매출의 총 30%를 환원하기로 선언했는데, 그 구조는 다음과 같다.

• $ME 토큰 매입(매출의 15%): 시장에서 $ME 토큰을 직접 사들인다. 이는 주식 시장의 ‘자사주 매입’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 시장에 풀린 토큰을 회사가 사들이면 유통량이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토큰 가치는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

• NFT 컬렉션 매입(매출의 15%): 나머지 15%는 플랫폼 내 주요 NFT 컬렉션을 직접 구매하는 데 사용한다. 이렇게 매입한 NFT는 ‘에덴의 정원(The Garden of Eden)’이라는 온체인 저장소에 영구 보관된다. 이는 NFT 시장의 바닥 가격(Floor Price)을 회사가 직접 방어해주어 생태계 전체의 건전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 프로그램은 솔라나 생태계에서 시작하여 비트코인, 이더리움, 그리고 차세대 체인인 모나드(Monad)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결국 매직에덴의 토큰 경제학은 거버넌스(투표권) 기능을 넘어선다. 매직에덴이 잘되면 이 이익이 토큰 매수세와 NFT 가격 방어로 직결되는 구조다.
 

이는 실질적으로 대중이 원하는 것으로 “프로젝트의 성공이 곧 커뮤니티의 성공”이라는 문장을 구호가 아닌 시스템으로 실현한, 가장 실질적인 행동이라 할 수 있다.
 

5. 대중을 위한 크립토 엔터테인먼트의 완성

매직에덴은 이제 단순한 NFT 거래소를 넘어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는 크립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매직에덴은 먼저 자체 지갑과 자산 교환 도구를 통해 여러 체인에 흩어져 있는 자산들을 연결하며 단단한 금융 기반을 다졌다. 그 위에 ‘럭키 바이’나 ‘팩’과 같은 재미 요소를 더해 수많은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이러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매출의 30%를 활용한 자사 토큰 매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용자에게 명확한 경제적 보상까지 제공하고 있다.
 

매직에덴의 핵심 경쟁력은 빠른 실행력과 시장을 읽는 눈에 있다. 경쟁사들이 규제나 복잡한 기술 문제로 머뭇거리는 동안, 매직에덴은 이용자들이 원하는 재미와 자극을 발 빠르게 제공했다. 때로는 특정 지역의 접속을 차단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며 남들보다 앞서 움직였다.
 

그럼에도 크립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는 여전히 개척할 공간이 많이 남아 있다. 예측 시장과 같은 고부가가치 영역은 수조 원 규모의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매직에덴은 이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온라인 게임 플랫폼인 다이시(Dicey)와 같은 독립 부문을 육성하며 다음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 단계는 이 모든 기능을 하나의 모바일 지갑에 담아내는 것이다. 금융과 재미가 하나의 앱에서 만나게 되면, 매직에덴은 사용자들이 웹3 세상으로 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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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는 매직에덴(Magic Eden)로부터 일부 원고료 지원을 받았으나,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독립적인 조사를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보고서의 결론과 권고사항, 예상, 추정, 전망, 목표, 의견 및 관점은 작성 당시의 정보를 바탕으로 하며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본 보고서나 그 내용을 이용함에 따른 모든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며 정보의 정확성, 완전성, 그리고 적합성을 명시적으로나 암시적으로 보증하지 않습니다. 또한 타인 및 타조직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거나 반대될 수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법률, 사업, 투자, 또는 세금에 관한 조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증권이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언급은 설명을 위한 것일 뿐, 투자 권고나 투자 자문 서비스 제공을 제안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자료는 투자자나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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