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포스트 팟캐스트에서는 오늘,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의 API 정책 변경으로 인해 발생한 Web3 프로젝트의 구조적 위험을 집중 분석했다. 특히 최근 주목받던 카이토(KAITO)가 14% 이상 폭락하며, '플랫폼 의존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사례로 평가됐다.
현지시간 15일, X의 제품 총괄 니키타 비어는 “X에 인공지능 오물과 스팸을 유입시킨 ‘보상형 포스팅 앱’을 전면 금지한다”며 API 접근 권한을 박탈했다. 그는 해당 앱들을 직접적으로 비난하며, 플랫폼 내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해 강한 통제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는 단순한 개발 정책 조정이라기보다는 Web3 프로젝트들이 Web2 플랫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 사례로 해석된다.
카이토와 같은 '인포파이(InfoFi)' 모델은 자체 생태계 구축 없이 외부 플랫폼, 특히 X의 API를 통해 유입된 데이터에 기반해 사용자 보상 및 분석 기능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단일 플랫폼에 의존한 비즈니스 모델은 해당 플랫폼의 소유자가 정책 방향을 바꿀 경우 사업 자체가 무너질 수 있는 극단적 리스크를 내포한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적 취약성이 카이토 하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큰 마스크 네트워크(MASK Network)는 X의 웹 인터페이스 위에 직접 암호화 기능과 토큰 전송 기능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플랫폼의 UI 변경이나 외부 애플리케이션 차단이 이뤄질 경우 마스크 네트워크는 운영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선 고위험 프로젝트로 분류되고 있다.
알파스캔(ASCN), 루나크러시(LUNR) 등도 X의 데이터에 기반해 분석 리포트나 소셜 보상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동일한 수준의 피해 가능성이 우려된다. 특히 이번 정책이 단기적인 제한 수준을 넘어, 외부 데이터 기반 Web3 툴 전반에 관한 X 측 통제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관련 코인들의 투자 심리는 급속히 위축되고 있으며, 정보기반 Web3 프로젝트 전체에 걸쳐 구조적 재검토가 이뤄지는 중이다.
토큰포스트는 이번 사안을 과도한 플랫폼 의존의 폐해로 해석한다. 자체 커뮤니티 및 데이터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Web3 프로젝트들이 Web2 대형 플랫폼의 정책에 좌우되는 현실은 '검열 저항성'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블록체인 핵심 가치를 위협한다. 또한, 소셜 언급량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키는 방식의 보상 구조는 플랫폼 입장에서 스팸으로 간주되기 쉬워 중장기적 공존 가능성을 훼손한다는 점도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이를 통해 Web3 진영이 자생적인 기술력과 플랫폼 독립성 확보의 필요성을 다시금 깨달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X 측은 “스레드나 블루스카이로 가라”는 반응을 내놨지만, 플랫폼을 옮기는 것만으로 근본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자체적으로 토큰 인센티브 모델과 데이터 인덱싱 기술을 갖춘 프로젝트만이 앞으로도 생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은 이제 단순한 보상형(X-to-Earn) 모델이 아닌, 기술 기반의 ‘진짜 프로젝트’를 찾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