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형 AI 개발 플랫폼 플록(FLOCK.io)이 AI 아레나(AI Arena) v2.1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인센티브 설계를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운영자 보상을 위임자의 참여 여부와 무관하게 보장하고, 보상 실현을 일정에 따라 분산시킴으로써 네트워크 참여 지속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플록은 2025년 4분기 기준 208개의 훈련 노드와 276개의 검증자 노드를 보유하며 전년 대비 각각 2871.4%, 1523.5% 증가한 네트워크 성장을 기록했다.
기존의 연합 학습 방식은 프라이버시는 보장하지만 중앙 집중화된 인프라 및 인센티브 구조에서 제한을 받았다. 이에 반해 플록은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거버넌스 및 공개적인 보상 구조를 통해 프라이버시와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하고자 한다. 플랫폼은 협업형 AI 훈련을 위한 AI 아레나, 모델 배포 및 수익화를 위한 마켓플레이스 문베이스(Moonbase), 그리고 온체인 거버넌스를 담당하는 FL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구조화됐다.
이번 AI 아레나 v2.1에서 플록은 위임 활동 여부에 따라 훈련자 및 검증자 보상이 희석되지 않도록 설계했고, 보상의 95%가 30일간 점진적으로 지급되도록 변경했다. 이를 통해 단기적인 덤핑 유인을 줄이고, 장기 운영자의 보상 구조와 일치시켰다. 실제로 플록의 네트워크 활동은 4분기에도 유지되었으며, 모델 훈련 참여자에게는 FLOCK 토큰 기준 약 280만 달러 상당의 보상이 지급됐다.
또한, 플록은 코인베이스와 클라우드플레어가 공동 개발한 온체인 결제 프로토콜 x402를 통합해 AI 에이전트 간 실시간 소액 결제 기능을 탑재했다. 해당 시스템은 중개자 없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결제가 이뤄지며, 소프트웨어형 서비스(SaaS) 제품에 활용 가능한 사용 기반 요금 정책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 플록은 x402를 통해 AI 추론 및 에이전트 미들웨어의 결제 인프라로도 활용하고 있다.
플록은 기술적 확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활용 측면에서도 외부 협력을 확대했다. 2025년 플록은 유엔개발계획(UNDP)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블록체인 가속기 프로그램의 멘토 기관으로 선정되어 실제 영향력 있는 프로젝트 7건을 이끌었다. 루안다의 고릴라 보존 NFT 플랫폼, 인도의 농업용 탄소크레딧 MRV 시스템, 모로코의 장인 커머스 온체인화, 라이베리아의 일일 생계 수당 지급 블록체인 전환 등은 플록이 분산 AI 솔루션을 실생활 문제 해결에 어떻게 연결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편, 플록은 학술 신뢰성 확보를 위해 동료 검토 및 연구 발표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4분기 킹스 칼리지에서 열린 분산 AI 컨퍼런스와 케임브리지 대학교 발표를 통해 AI 아레나 플랫폼을 소개했으며,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효용성을 검증 중이다. 메사리 리서치에 따르면, 플록은 가격 측면에서 2025년 3분기 상장 시 급등했던 가격의 조정을 겪으며 4분기를 0.09달러에 마감했으나, 네트워크 지표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외적 지표와 기술 기반 프로젝트 가치가 괴리되는 상황에서도 참여 기반 프로토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중장기적으로 플록은 탈중앙 AI 생태계 내에서 분산형 훈련·검증 인프라 제공자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며, 프라이버시 보존, 데이터 로컬리티, 소규모 반복형 모델 훈련 수요 등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대형 중앙집중 AI 랩과의 경쟁이 아닌, 도메인 특화형 또는 소규모 유니크 데이터를 활용한 아웃사이드 빌더 층을 정조준한 전략이다. 2026년에는 이러한 전략이 실제 프로토콜 참여와 서비스 채택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