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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인도에 250억달러 추가 투자 의향…2032년 교역 200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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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항에 적재되는 무역 화물 컨테이너 / TokenPost.ai

아랍에미리트(UAE)가 인도에 250억달러(약 34조원)를 추가 투자할 의향을 밝혔다. 양국은 교역 규모를 2025~2026 회계연도 1012억5000만달러에서 2032년 2000억달러(약 272조원)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인도 상공부는 28일 뭄바이에서 열린 제14차 인도·UAE 고위급 공동투자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투자 협력 분야로는 에너지·인프라·기술·인공지능 등이 제시됐다.

이번 발표는 투자 의향과 협력 방향을 담은 수준이다. 추가 투자금의 집행 시점과 투자 주체, 개별 프로젝트는 공개되지 않았다.

UAE와 인도의 경제 협력에서 에너지는 핵심 분야로 꼽힌다.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는 인도 전략비축시설에 최대 3000만배럴의 원유를 저장하는 방안과 장기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협력을 추진해 왔다.

인도 국영기업 HPCL과 ADNOC Gas는 올해 1월 연간 50만t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10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이 계약이 이번에 언급된 추가 투자 250억달러에 포함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도 정부 집계로 UAE의 대인도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000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255억9000만달러(약 34조7000억원)다. UAE는 인도의 7번째 해외 투자국이며 투자 분야는 부동산·인프라·에너지·사모투자·금융서비스 등으로 나뉜다.

양국 교역액은 이미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2025~2026 회계연도 교역액은 1012억5000만달러였고, 2025년 비석유 교역액은 762억달러로 집계됐다.

양국은 2022년 발효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기반으로 교역과 투자 협력을 확대해 왔다. CEPA는 관세 인하와 투자·서비스 분야 협력을 포함하는 경제협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에너지 외에도 산업·물류·우주·식량안보·농업기술·스타트업 분야의 협력 가능성이 논의됐다. 인도 구자라트주 돌레라의 항공·물류 허브 개발과 UAE 내 인베스트 인디아 사무소 운영도 안건에 포함됐다.

에너지 협력은 원유 비축과 LPG·LNG 공급을 넘어 인프라 투자와 연결되는 구조다. 인도에는 에너지 조달 경로를 넓히는 효과가 있고, UAE에는 인도의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

양국의 교역 확대는 상품 거래뿐 아니라 물류와 산업 투자 확대를 전제로 한다. 다만 2032년 목표는 정책 목표로,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목표 달성을 뒷받침할 추가 계약이나 투자 집행 일정을 확인하기 어렵다.

이번 발표와 관련해 특정 인도 상장기업이나 에너지 관련 자산의 가격 영향을 제시한 공식 분석은 나오지 않았다. 공개된 내용은 양국 정부의 협력 분야와 교역 목표에 집중돼 있다.

UAE의 기존 누적 FDI와 이번 추가 투자 의향의 관계도 향후 공개될 세부 자료에서 확인할 부분이다. 추가 투자금이 기존 약정과 별도인지, 실제 집행 가능한 자금인지에 따라 발표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향후 양국이 프로젝트별 투자 규모와 집행 일정, 에너지 협력 계약의 세부 내용을 제시할지가 관건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250억달러 추가 투자 의향과 2032년 교역 2000억달러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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