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노르트스트림 가스 판매 재개·미 투자자 참여 논의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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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 당국자가 노르트스트림을 통한 러시아산 가스의 유럽 판매와 미국 투자자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백악관은 최근 관련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으며, EU 수입 금지 규정과 독일 정부 승인도 재개에 걸림돌이다.
로이터는 상황을 아는 취재원 5명을 인용해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투자·경제협력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Jared Kushner) 미국 특사 등이 파이프라인에 미국 투자자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최근 몇 주간 모스크바와 뉴욕에서 만났으며, 취재원들은 노르트스트림 문제가 의제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로이터에 최근 노르트스트림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어떤 거래든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와 재무부가 협상해야 하며, 미국 납세자와 기업에 이익이 돼야 한다는 조건도 제시했다. 미국 당국자는 중기적으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EU 이사회는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규정을 2026년 1월 채택했다. 단기 계약에 따른 파이프라인 가스 수입은 2026년 6월 17일부터 금지됐고, 장기 계약은 2027년 9월 30일부터 금지될 예정이다. EU 이사회는 긴급 상황에서 단기 계약 금지를 일시 해제할 수 있는 조항도 규정에 뒀다.
독일 경제·에너지부 대변인은 러시아산 가스와 노르트스트림이 유럽에서 제재 대상이며 독일은 대체 공급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파이프라인을 재개하려면 정부 승인이 필요하지만 독일 정부는 재개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투자자가 참여하더라도 독일의 승인과 유럽 규정이 바뀌지 않으면 가스 판매 재개로 이어지기 어렵다.
노르트스트림은 발트해를 지나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독일로 보내던 파이프라인이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독일이 가스의 절반 이상을 노르트스트림 1·2를 통해 조달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공급 축소 뒤 공급이 중단됐고, 파이프라인은 2022년 9월 해저 폭발로 손상됐다.
운영사 지분 51%는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이 보유하고, 독일 기업 두 곳이 합계 31%를 갖고 있다. 나머지는 프랑스와 네덜란드 기업이 나눠 보유한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미국 투자자 선정이나 지분 거래, 재가동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독일 의원 미하엘 켈너는 로이터에 이번 구상이 “유럽에 큰 비용을 치르게 할 더러운 거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부인과 EU의 단계적 수입 금지 규정, 독일 정부의 반대 입장이 함께 제시된 이번 보도는 합의된 공급 계획이 아니라 논의 단계의 구상을 전하고 있다.
🔎 시장 해석
미·러 당국자의 노르트스트림 관련 논의가 보도됐지만, 백악관은 최근 논의를 부인했다. EU 수입 금지와 독일 정부 승인도 재개에 걸림돌이다.
💡 전략 포인트
투자자 선정이나 거래 합의, 재가동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EU 규정과 독일 정부 입장이 재개 논의의 주요 조건이다.
📘 용어정리
노르트스트림: 발트해를 지나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독일로 보내던 파이프라인.
DFC: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 백악관 관계자는 관련 거래가 DFC와 재무부를 통해 협상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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