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결자산 일부 해제 제안…유럽 대표들은 거부
미국이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재개를 위해 러시아 동결 자산 일부를 해제해 워싱턴 감독 금융기구로 옮기는 방안을 유럽에 제안했다. 유럽 대표들은 이 제안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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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러시아 동결 자산 일부를 해제해 워싱턴이 감독하는 금융기구로 옮기는 방안을 유럽에 제안했다. 유럽 대표들은 이 제안을 거부했다.
미국 측 제안은 지난주 마이애미 회의에서 논의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단과 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영국·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을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이 제시한 방안 가운데 하나는 동결 자산을 워싱턴이 감독하는 새 특수목적 금융기구로 이전하는 내용이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제안을 전달했다고 FT는 보도했다.
유럽 대표들은 미국안을 거부했다. 보도된 내용은 자산 일부의 해제와 관리 주체 변경을 제안한 단계로, 실제 해제나 이전이 이뤄졌다는 뜻은 아니다.
2022년 서방 동맹국들이 동결한 러시아 국가 자산은 약 2600억유로(약 382조원)이며, 대부분 EU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EU의 러시아 동결자산 원금 활용 논의에서도 자산 원금의 이전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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