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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국인 허바드 석방…트럼프 '대가 없었다' 주장

러시아가 미 국무부 지정 '부당 구금' 마지막 미국인 스티븐 허바드를 21일(현지시간) 풀어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가 없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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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국인 허바드 석방…트럼프 '대가 없었다' 주장 / TokenPost.ai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측 용병으로 싸웠다는 혐의로 붙잡고 있던 미국인 스티븐 허바드(Stephen Hubbard)를 21일(현지시간) 석방했다.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에서 '부당 구금'으로 공식 지정한 마지막 미국인이다.

석방은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 미국 특사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는 동안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은 허바드가 풀코보 공항에 있으며 안전하게 출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시간주 출신 72세 은퇴 교사인 허바드는 용병 혐의를 부인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스티븐이 귀국길에 올랐으며 곧 가족과 함께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존중 차원에서 그 대가로 아무것도 내줄 필요가 없었다. 러시아로서는 전례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대가가 없었다는 설명은 트럼프 대통령 측 주장이다.

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로 허바드 석방을 직접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9일 "오랫동안 러시아가 붙잡고 있던 인질을 데려오려 한다"며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제로헤지는 이 발언이 허바드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BC는 석방에 앞서 협상이 허바드와 함께 미국 행정부가 근거가 의심스럽다고 보는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된 다른 미국 시민들의 석방에 맞춰져 있다고 보도했다. 허바드 외 다른 미국인의 석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위트코프 특사는 석방 직후 푸틴 대통령에게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감사하다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당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주의자라고 자주 말한다. 당신도 인도주의자"라며 "당신 덕분에 그가 가족에게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외교적 사의를 공개적으로 표한 발언이다.

허바드 가족은 성명에서 "러시아와의 대화를 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에 감사한다"며 "힘겨운 평화의 길 위에도 놀라운 축복이 있다는 것을 우리 가족이 증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석방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 나왔다. 위트코프 특사는 2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현재 논의 중인 안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헌장 5조, 즉 집단방위 조항을 본뜬 안전보장이 담겼다고 말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하루 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협상 경과를 설명했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두 사람의 직접 대화를 '생산적'이라고 표현했다.

제로헤지는 이번 석방을 크렘린이 트럼프 대통령의 디젤 거래, 그리고 의회 강경파와 민주당의 반발을 부른 그레이엄 제재 패키지 막판 면제에 보낸 '감사 표시'로 해석했다. 앞서 본지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가 인도 원유 제재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제로헤지의 해석은 이 매체의 판단이며 미·러 양측이 밝힌 내용은 아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 클래시 리포트가 X에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현재 전선을 그대로 동결하는 평화 합의를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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