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드론 3대 공격에 컨테이너선 침몰…선원 18명 구조
불가리아 흑해 앞바다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컨테이너선이 피격된 뒤 침몰했다. 불가리아 군검찰은 국제법상 전쟁 규칙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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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흑해 앞바다에서 해상 드론 3대의 공격을 받은 라이베리아 선적 컨테이너선 Contship Jet가 침몰했지만, 승무원 18명은 모두 구조됐다. 불가리아·루마니아 앞바다에서 이달 이어진 상선 공격으로는 별도로 사망 2명과 실종 최소 25명이 집계됐다. AP통신 후속 보도
불가리아 국방부는 28일 발표문에서 선박이 칼리아크라곶 동쪽 약 17해리 해상에서 세 차례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불가리아 해군 감시망과 프랑스 초계기가 공격을 포착했으며, 해군은 첫 타격 직후 함정 3척을 현장에 보냈다. 불가리아 국방부 발표
불가리아 교통부는 구조 기록에서 28일 오후 7시 1분(한국시간) 루마니아 콘스탄차 해상구조조정센터가 공격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승무원들은 12분 뒤인 오후 7시 13분 배를 떠났다. 불가리아 교통부 발표
오후 7시 53분에는 승무원 8명이 불가리아 해군 구조정에 올랐고, 나머지 10명은 선박의 구명정에 있었다. 해군 함정과 국경경찰 선박이 구조 작전에 투입됐으며, 18명 모두 구조돼 바르나로 이송됐다.
승무원은 필리핀인 14명과 우크라이나인 4명으로 구성됐다. 선박은 이스라엘 하이파항에서 루마니아 콘스탄차항으로 향하고 있었고, 교통부는 승무원 진술을 근거로 컨테이너 421개가 실려 있었다고 밝혔다.
공격은 불가리아 영해 바깥의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발생했다. Contship Jet는 피격 뒤 한동안 표류하다 다음 날 침몰했다. Maritime.bg 현장 보도
사고 당일 소피아에서는 불가리아·루마니아·튀르키예 국방장관이 흑해 안보를 논의하고 있었다. 세 나라는 상선과 해양 기반시설을 위협하는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정보 공유와 조기 경보, 해상 대응 조율을 강화하기로 했다. AP통신 원보도
흑해 상선 공격은 이달 초에도 이어졌다. 불가리아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상선 두 척이 드론 공격을 받았고, AP통신은 일주일 뒤 기니비사우 선적 HS Dignity가 샤블라 동쪽 해상에서 침몰하고 몰타 선적 Chelsea 3가 비알라 동쪽 해상에서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의 앞선 공격 보도
23일에는 루마니아 콘스탄차항 앞바다에서 외국 선적 화물선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 뒤 전복돼 침몰했다. 이달 발생한 흑해 상선 공격의 경위와 피해 상황에 대한 각국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이 집계한 사망 2명과 실종 최소 25명은 이달 이어진 여러 공격의 피해 규모다. 이번 Contship Jet 승무원 18명은 모두 구조돼 이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본지는 앞서 흑해 화물선 피해와 사망 사례를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흑해와 다뉴브강의 우크라이나 항만은 반복적으로 공격받았다. AP통신은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곡물을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으로 수출할 때 대체 운송 경로에 더 의존하게 됐다고 전했다. AP통신 원보도
Maritime.bg는 Contship Jet의 컨테이너에 리튬이온 배터리와 부식성 액체·산, 인화성 액체, 에탄올 용액, 생활화학제품과 플라스틱 등이 실려 있었다고 보도했다. 식품과 건축자재, 목재, 기계, 산업 부품도 화물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Maritime.bg 현장 보도
불가리아 해사당국은 침몰한 선박을 조사했다. 바르나 지방정부는 해양 환경에 큰 악영향은 예상하지 않는다는 당국의 평가를 전했으며, 주변 해역 감시도 이어지고 있다. 침몰 후 조사 보도
불가리아 군검찰은 29일 발표문에서 Contship Jet 공격에 대한 형사 수사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사는 전쟁 수행에 관한 국제법 규칙 위반 여부를 다룬다. 불가리아 검찰 발표
군검찰은 생존 선원들을 조사하도록 했고, 군 수사관에게 사건을 맡겼다. 선박 소유 관계와 화물 종류, 승무원 구성, 항로, 전체 피해 규모를 확인할 예정이다. 불가리아 검찰 발표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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