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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르크메니스탄, 에너지·교통 협력 확대 논의

투르크메니스탄 측은 에너지 수출 경로 다변화와 남아시아행 TAPI 사업을 언급했다. 공개 발표에는 유럽행 카스피해 횡단 가스관에 관한 구체 합의가 담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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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트 방향 가스관 구간에서 이어지는 파이프 용접 작업 / TokenPost.ai

미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이 11월 3일 아시가바트에서 에너지·교통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주미대사관은 양국 외교 대표단이 정치협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라시드 메레도프(Rashid Meredov) 투르크메니스탄 외교장관과 사미르 폴 카푸어(Samir Paul Kapur) 미국 국무부 남·중앙아시아 담당 차관보가 각각 대표단을 이끌었다.

양측은 무역·투자와 에너지·교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문화 교류와 중앙아시아·미국 협의체인 C5+1도 의제에 올랐다.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TDH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dov) 국민의회 의장과 카푸어 차관보의 별도 회동도 보도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측은 에너지 수출 경로를 다변화하겠다는 방침과 TAPI 사업에 대한 미국의 관심·지원을 언급했다.

TAPI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거쳐 인도로 가스를 보내려는 육상 가스관 사업이다. 남아시아행 TAPI의 공사 상황은 유럽행 카스피해 횡단 가스관의 진척과 구분해야 한다.

아프가니스탄 광업석유부는 TAPI의 전체 길이를 약 1,814㎞, 연간 수송 목표를 330억㎥로 제시했다. 330억㎥는 사업 목표치로, 현재 수송량을 뜻하지 않는다.

TAPI Pipeline Company 발표에 따르면 헤라트 방향 약 153㎞ 구간에서 파이프 124㎞가 용접·매설됐다. 이 수치는 해당 구간의 공사 실적이며 TAPI 전체의 완공률은 아니다.

TAPI Pipeline Company는 10월 24일 발표에서 헤라트 방향 구간을 연말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목표 일정이다.

카스피해 횡단 가스관은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스를 해저로 아제르바이잔에 보내 유럽 시장과 연결하려는 별도 구상이다. 투르크메니스탄 외교부는 2023년 성명에서 이 사업이 아제르바이잔과의 해저 경계 획정에 직접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2018년 카스피해 법적 지위 협약 14조는 해저 파이프라인에 환경 기준을 적용하도록 규정한다. 환경 기준은 해저 가스관 사업을 둘러싼 법적 조건의 하나다.

같은 조항은 가스관 노선이 통과하는 해저 구역의 당사국과 경로를 합의하도록 정했다. 이 조항 자체가 개별 사업의 투자 결정이나 착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협약 22조는 다섯 번째 비준서가 기탁될 때 협약이 발효한다고 규정한다. 협약의 발효 요건과 개별 가스관 사업의 일정은 구분되는 사안이다.

타스님뉴스(Tasnim News)는 이란 외무장관이 9월 8일 의회 위원회 브리핑에서 협약 관련 법안이 의회에 제출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법안 제출을 전한 것으로, 비준 완료를 뜻하지 않는다.

미국·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위원회(USTBC) 일정표에는 11월 4~5일 아시가바트 사업 사절단 방문이 계획돼 있었다. 일정표는 사절단 방문 계획을 담았으며 가스관 계약이나 투자 결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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