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데이+관세 유예에 급반전 기대감…아마존 상승 랠리 시동 거나

아마존(AMZN)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다시금 집중되고 있다. 이번 주 시작된 프라임데이를 기점으로 전자상거래 대장주의 향후 주가 흐름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유예* 결정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프라임데이는 기존 이틀에서 나흘로 기간이 대폭 연장됐다. 지난해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만큼, 올해 행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도 높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국가들과의 무역 협상 시한을 8월 1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히면서, 당장 극단적인 '상호보복 관세'가 도입되지 않을 것이란 안도감도 덧붙여졌다.

2분기에만 주가가 13% 상승했던 아마존은 올해 들어서는 아직 변동성이 크지 않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2% 수준에 그친다. 이는 관세 인상에 따른 가격 부담이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최근 기술적 분석에서는 상승 탄력이 다시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마존 주가는 4월 저점을 기록한 후 점진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상승 쐐기형’ 패턴을 형성해왔다. 이 형세는 대체로 하락 징후로 해석되지만, 상단 추세선을 돌파할 경우 반대로 강한 상승 전환 신호로 작용한다. 특히 단기와 장기 이동평균선이 ‘골든크로스’를 앞둔 시점이며 RSI 지표도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지 않은 상태여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격대별로 보면 상단 저항선은 243달러 부근에 위치하며 이는 올 2월 기록한 연중 고점과 연결된다. 기술적 분석상 이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측정 이동’ 기법을 적용해 268달러(243 + 43)의 주가 목표치를 제시할 수 있다. 반면 하방 지지선으로는 216달러와 199달러가 주요 기준점으로 거론된다. 특히 199달러는 작년 7월부터 반복적으로 지지선 역할을 해온 가격대다.

프라임데이 실적과 무역 변수라는 두 개의 촉매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향후 몇 주간 아마존 주가는 새롭게 가격 탐색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투자자들은 강세 전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술적 분기점들을 주의 깊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