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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 10억 달러 증자에 주가 급등…양자 네트워크 상용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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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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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가 1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주식 발행과 함께 주가가 6% 상승하며 양자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EO는 이번 자금 조달로 글로벌 양자 상용화 선도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 10억 달러 증자에 주가 급등…양자 네트워크 상용화 가속 / TokenPost Ai

아이온큐, 10억 달러 증자에 주가 급등…양자 네트워크 상용화 가속 / TokenPost Ai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10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 규모의 신규 주식 발행에 나서며 주가가 6% 이상 급등했다. 이번 증자는 주당 55.49달러로 책정됐으며, 이는 최근 마감가 대비 약 25% 높은 수준이다. 아이온큐는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양자 네트워크 기술 개발과 연구개발(R&D)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1,416만여 주에 사전행사형 워런트 약 386만 주, 그리고 주당 99.88달러의 7년 만기 워런트 3,604만 주를 포함한다. 이번 증자는 J.P.모건이 주관하며, 투자자로는 이전부터 아이온큐 주요 후원사였던 하이츠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참여한다. 마치오 니콜로 데 마시(Niccolo de Masi) CEO는 "이번 자금 조달로 오는 3월 말 기준 약 16억 8,000만 달러(약 24조 원)의 현금성 자산이 확보돼, 글로벌 양자컴퓨팅 상용화를 선도할 수 있는 재무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아이온큐는 이번 증자를 통해 역대 양자컴퓨팅 기업 중 최대 규모의 단일 기관투자로 기록됐으며, 기술력과 지식재산(IP), 인력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메릴랜드에 본사를 둔 아이온큐는 ‘트랩트 아이온(trapped ion)’ 방식의 양자컴퓨터를 개발 중이다. 이는 진공 상태에서 이온 형태의 큐비트를 레이저로 안정화해 연산하는 방식으로, 극저온 시스템이 필요한 경쟁사들과 달리 상온에서도 작동 가능한 장점이 있다.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아이온큐는 하드웨어 판매, 클라우드 기반 양자서비스, 노코드 양자 애플리케이션까지 다양한 매출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벤치마크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윌리엄스는 “양자 네트워킹 분야까지 포함해 아이온큐는 단순한 컴퓨터 생산 업체를 넘어선 산업 전환 주체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양자 네트워킹이란, 복수 개 양자처리 유닛을 연결해 연산 능력을 확장하는 기술로, 기존 대형 컴퓨터처럼 연산 확장을 위해 큐비트를 무한히 추가하기 어려운 양자 시스템의 ‘병목’을 해결할 대안으로 꼽힌다. 데 마시 CEO는 “많은 큐비트를 더하는 것보다 네트워크로 연결해 나가는 방향이 더 효율적인 스케일링 방식”이라고 밝혔으며, 실제로 아이온큐는 2026년까지 256개의 물리적 큐비트를 양자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2030년까지 이를 200만 큐비트 규모로 확장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발맞춰 아이온큐는 최근 전략적 M&A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에는 양자 네트워킹 전문 기업 큐비텍(Qubitekk)을 인수했고, 지난달에는 양자 하드웨어 업체 옥스포드 아이오닉스(Oxford Ionics)를 약 10억 7,500만 달러(약 15조 4,800억 원)에 인수하면서 기술 스택과 IP 확보 범위를 대폭 넓혔다.

아이온큐는 민간시장뿐 아니라 미국 국방부와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미 공군과 손잡고 양자컴퓨터를 입자 물리학과 단백질 구조 해석 등 첨단 과학 분야에 투입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아마존웹서비스·엔비디아와는 제약 산업 내 신약 개발 프로세스 가속화를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경쟁도 만만치 않다. IBM은 오류 수정 기능이 내장된 '결함 허용형 양자컴퓨터'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리게티(Rigetti)와 D-웨이브(D-Wave), 퀀텀컴퓨팅(QCI) 등 다른 양자 순수기업들도 자체 기술 확보와 상용화를 위해 공격적인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산업 전반에 퍼지는 자금 유입은 양자컴퓨팅이 아직 수익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현실을 방증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시장은 이미 ‘포스트 AI 시대의 핵심 기술’로 양자컴퓨팅의 상업적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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