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머스크의 정치 선언에 테슬라 7% 급락…트럼프와 충돌이 부른 투자자 공포

프로필
김민준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1

일론 머스크가 정당 창당을 선언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정면 충돌하자, 테슬라 주가가 7% 이상 폭락했다. 정치 리스크가 기업 비전과 정책 수혜 축소 우려로 확대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머스크의 정치 선언에 테슬라 7% 급락…트럼프와 충돌이 부른 투자자 공포 / TokenPost Ai

머스크의 정치 선언에 테슬라 7% 급락…트럼프와 충돌이 부른 투자자 공포 / TokenPost Ai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TSLA)의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개 갈등이 벌어진 데 따른 *투자자 우려*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머스크는 최근 미국 의회가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포함한 예산 조정법안인 ‘빅 뷰티풀 빌(Big Beautiful Bill) 법’을 통과시키자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새로운 정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자사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정치적 자유를 되찾기 위해 ‘아메리카당’을 창당한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측면 지원했던 인물로, 이번 결별은 업계는 물론 월가에도 충격을 안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를 향해 “완전히 탈선한 열차처럼 통제 불능 상태”라고 맹비난하며, 양측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같은 정면충돌은 단순한 인물 간 감정 싸움을 넘어, 테슬라의 정책 리스크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쏘마켓츠(Saxo Markets)는 보고서를 통해 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테슬라의 장기 비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CEO의 집중력이 분산되면서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분야에서의 핵심 전략이 흔들릴 수 있으며, 트럼프 정부가 전기차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지원을 추가로 축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법안으로 소비자들이 차량당 최대 7,500달러(약 1,080만 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잃게 되면서, 테슬라 판매량에도 직접적인 압박이 예상된다. 머스크가 향후 추가적인 정치 활동을 이어갈 경우, 제품 수요뿐 아니라 정부와의 관계 악화로 규제 리스크마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테슬라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자율주행 관련 두 건의 조사를 받고 있다. 자사 모델이 연루된 사고들로 인해 주행 소프트웨어에 대한 검토가 시작됐으며, 향후 보다 엄격한 규제가 도입될 경우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범 운영 중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는 초기 10대 차량에서 시작해 연내 1,000대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러나 완전 자율 운행을 실현하려면 NHTSA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하다. 트럼프와의 갈등 속에서 이 같은 규제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경우, 테슬라의 미래 성장 동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테슬라가 전기차 및 자율주행 시장을 주도하며 기술 혁신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이번 정치 리스크는 더욱 깊은 파장을 낳고 있다. 단순한 주가 하락을 넘어, 기업 신뢰와 리더십에 대한 근본적 재평가를 요구받는 시점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1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1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등급

WayneKIM

10:53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