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업계에서 잘 알려진 기술기업 블록스트림(Blockstream)의 CEO 아담 백(Adam Back)이 금 시장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며 비트코인(BTC)이 궁극적 승자가 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그의 발언은 최근 금을 다량 보유했다는 의심을 받는 소행성 '사이키 16(Psyche 16)'에 대한 논란과,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발언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담 백은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와 직접 소통한 몇 안 되는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암호화폐 경제 구조에 대해 꾸준히 발언해 왔다. 그는 최근 업계 전문가들이 집중하는 '사이키 16' 소행성을 언급하며, 이 천체가 실제로 황금을 다량 포함하고 있을 경우 금 시장을 *붕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이키 16은 화성과 목성 사이 궤도를 도는 우주 물체로, 이론상 700경 달러(약 97,300조 원) 규모의 금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두고 아담 백은 “만약 해당 자원이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해진다면, 금의 희소성은 사라지고 시장 가격은 공황 수준으로 붕괴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2,100만 개로 발행량이 *영구히 제한*돼 있으며, 4년에 한 번씩 채굴 보상이 반감되는 구조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공급이 느려진다. 실제로 2024년 4월에는 4번째 반감기가 진행돼 채굴 보상이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어들었다.
비트코인 고정 공급에 대한 신뢰는 암호화폐 커뮤니티 전반으로 퍼지고 있으며, 같은 맥락에서 얀3(JAN3) CEO인 샘슨 모우(Samson Mow)도 사이키 16에 대해 “해당 소행성 안에는 비트코인 한 개조차 없다”며 통화 희소성 측면에서 BTC의 강점을 강조했다.
테슬라($TSLA) CEO이자 현 정치권에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일론 머스크 역시 비트코인 지지 입장을 공공연히 내세우고 있다. 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빅 뷰티풀 법안(Big Beautiful Bill)'으로 미국의 부채 한도가 대대적으로 상향된 사실을 비판하며, 물가와 국가재정 우려를 피할 수 있는 대안으로 “법정화폐는 희망이 없으니, 비트코인엔 답이 있다”고 단언했다.
골드 대비 비트코인의 경쟁력은 더욱 두드러진다. 전통적으로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평가받아왔지만, 실제 그 가치 유지는 *공급 통제*에 전적으로 달려 있는 구조다. 반면,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완전한 투명성과 예측 가능한 인플레이션 구조를 갖추고 있어, 장기적 자산 가치 보존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상황만 보더라도, 비트코인을 향한 신뢰와 시장 자금 흐름이 기존 금에 대한 관성을 넘어서고 있는 양상이다. 아담 백과 일론 머스크 같은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메시지는 단순한 시장 전망을 넘어, 디지털 자산 시대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