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네트워크(Pi Network)의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0.40달러(약 556원)에 다시 접근하며,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신규 앱과 생태계 확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호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고 분석하며, 당분간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우선 지난 6월 파이투데이(Pi2Day)를 전후로 발표된 인공지능 연계 프로젝트, 신규 가맹점의 입점, 생태계 기반 애플리케이션 확장 등은 잠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실질적인 자금 유입보다는 감정적 반응에 기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도 단기간에 그쳤으며, 큰 반등 없이 다시 가격이 눌리는 모습이다.
7월에는 약 2억 7,600만 개의 PI 토큰이 시장에 추가 유통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순환 공급량의 3.7%에 해당하는 규모로, 가격 하락 압력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특별한 호재 없이 유통량이 급증할 경우 시장은 매도 우위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으로 보수적 접근이 요구된다.
또한 파이네트워크는 과거에도 메인넷(Mainnet) 론칭, Pi2Day 행사 등 주요 이벤트 때마다 단기 급등 후 급락하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 이 같은 짧은 반등 흐름과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프로 트레이더는 장기 매수 포지션 진입을 주저하는 분위기다.
기술적으로는 0.40달러(약 556원) 선이 주요 지지선이자 심리적 기준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선이 무너지면 매수세가 유입되며 기술적 바닥을 형성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삼중 바닥’을 만들 기회를 엿보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한편, 생태계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파이네트워크 핵심 개발팀은 최근 모든 개발자 애플리케이션을 플랫폼 내부에서 직접 호스팅하는 체계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별도 서버 및 보안 시스템이 필요했지만, 이번 조치로 개발 장벽이 낮아져 빠르게 다양한 결제·거래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장기적으로는 이 같은 인프라 개선이 파이 사용 사례 확대와 토큰 유틸리티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가격 반등을 이끌 모멘텀은 부족한 만큼, 향후 주요 지원선 하향 돌파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