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 생태계 확장에도 하락세 지속…7월 토큰 언락 앞두고 투자심리 악화

파이코인(PI), 생태계 확장에도 하락세 지속…7월 토큰 언락 앞두고 투자심리 악화

파이코인(PI)이 생태계 확장을 위한 주요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7일 기준 파이코인은 1.70% 상승한 0.4588달러(약 611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9.57%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지지선 붕괴…0.40달러까지 하락 우려

파이코인은 최근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0.47달러(약 626원) 수준이 무너지며 해당 가격대가 저항선으로 바뀌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현재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경우 파이코인은 0.40달러(약 533원)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거래량은 지난 24시간 동안 46.23% 증가하며 약 8,487만 달러(약 1,131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내 매도세 속에서도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음을 뜻한다.

생태계 확장 발표…투자 심리 반등에는 영향 미약

파이네트워크는 최근 1억 달러(약 1,330억 원) 규모의 ‘파이 네트워크 벤처스(Pi Network Ventures)’를 출범해 파이 생태계 내 프로젝트에 투자할 방침을 밝혔다. 해당 펀드는 파이 블록체인 상의 활성화, 실사용성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또한, ‘파이 AI 스튜디오(Pi AI Studio)’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앱의 빠른 개발을 지원하며 트렌디한 기술을 접목한 생태계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아직까지 가격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 상장 부재와 토큰 언락…하락 압력 가중

시장 분석에 따르면, 파이코인의 가격이 반등하지 못하는 주요 배경에는 주요 거래소 상장의 부재가 있다. 파이코인은 여전히 바이낸스, OKX, 코인베이스 등 글로벌 대형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지 않아 유동성 확대와 투자자 접근성에 한계가 있다.

더불어, 7월 예정된 추가적인 토큰 언락은 공급 확대에 따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요인들로 인해 시장 전반의 심리도 악화되며, 기관급 자금인 '스마트 머니'의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격 지표 및 시장 시황 요약

현재 파이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35억 600만 달러(약 4조 7,355억 원)이며, 유통량은 약 76억 4,165만 개로 전체 발행량 대비 약 7.64%를 차지하고 있다. 완전희석 기준 시가총액은 약 458억 7,957만 달러(약 61조 원)에 달한다.

지난 한 달간 파이코인은 약 26.89% 하락했으며, 3개월 기준으로도 21.19% 하락하는 등 장기적인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회복 전망, 거래소 상장 및 구조 개편에 달려

시장 전문가들은 파이코인의 단기 회복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네트워크의 중앙화 해소 및 주요 거래소 상장이 선결 조건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7월 토큰 언락 이벤트는 단기적으로 가격 하방 압력을 더욱 키울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파이코인은 활발한 생태계 투자 및 기술적 시도에도 불구하고 시장 신뢰 회복과 유동성 개선 측면에서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