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비트코인 채굴 기업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을 약 9조 원(미화 90억 달러) 규모의 주식 거래를 통해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현지시간) X(@DocumentingBTC)를 통해 밝혔다. 이번 인수는 암호화폐 및 클라우드 산업 간 융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뤄졌으며, 해당 규모는 업계 사상 최대의 인수합병으로 기록된다.
코어위브는 GPU 중심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근 AI 수요 증가에 따라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반면 코어사이언티픽은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채굴 업체 중 하나로, 안정적인 전력망과 채굴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코어위브는 자체 AI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코어사이언티픽의 데이터센터 및 전력 자원을 AI 워크로드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업계에선 이번 합병이 Web3 및 AI 산업 전반에 큰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