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암호화폐 등 미래 기술에 강한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8일 대구시는 지역 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업과 대학을 1대 1로 연결하는 협의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술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R&D 기반을 마련해주는 사업으로, 특히 암호화폐와 관련된 미래 신산업에서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차세대 기술을 포괄하는 'ABB' 분야와 헬스케어 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의 핵심 기반 기술이기도 하기에 이번 사업이 지역 내 가상화폐 기반 기술 성장에 어떤 발판이 될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6개 중소기업과 6개 대학이 매칭돼 협의체를 구성한 상태이며, 이들은 기업 맞춤형 기술 과제를 발굴하거나 정부 R&D 과제와 연결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 앞으로 로봇이나 미래형 모빌리티 등 분야도 협력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들 협의체 운영에 필요한 예산과 전문기관 컨설팅을 지원해 기업이 자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 최운백 실장은 “기업과 대학 간 협의체는 지역 주도형 혁신을 이끄는 대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