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독자와 언론사 간의 대규모 암호화된 허위 메시지 전송이 내부고발자의 신원을 보호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블록체인 기업 오픈오리진스(OpenOrigins)와 내부고발자 보호 툴 커버드롭(CoverDrop)의 설립자 마니 아메드(Manny Ahmed) 박사는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메드 박사에 따르면, 커버드롭은 뉴스 플랫폼의 사용자와 언론사 간에 다량의 암호화된 ‘허위 메시지’를 주고받도록 설계돼 있다. 이 방식을 통해 실제 제보자와 일반 독자 간의 구분을 어렵게 만들어, 제보자의 신원 노출 가능성을 현저히 낮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방식은 감시를 일삼는 국가나 해커들로부터 내부고발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커버드롭은 오픈오리진스의 진위 검증 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오픈오리진스는 이미지와 영상 데이터의 출처를 확인해 조작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두 기술이 결합되면 신뢰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과 콘텐츠 검증이 동시에 가능해져, 언론의 자유와 정보의 투명성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
아메드 박사는 “기술의 힘으로 언론은 제보자의 존재를 숨기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보도를 이어갈 수 있다”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 관련 내부 제보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러한 보호 기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혼란과 허위 정보가 만연한 디지털 시대에, 커버드롭과 오픈오리진스는 언론과 독자 간의 신뢰를 지키는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