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카르다노(ADA)가 0.60달러(약 834원) 지지선을 사수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ADA는 약 7억 3,100만 달러(약 1조 187억 원)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높은 시장 참여를 나타냈지만, 하락 압력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카르다노는 불과 이틀 전인 월요일까지만 해도 0.655달러(약 911원) 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매도세가 강해지며 하락 전환했다. 현재 시세는 0.593달러(약 825원)로 당일 최고점이었던 0.61달러(약 849원) 대비 하락했으며, 3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만약 향후 매도 심리가 누그러지지 않을 경우, 단기 지지선인 0.50달러(약 695원)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0.71달러(약 989원)의 5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장기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만약 이 수준을 뚫는다면, 다음 저항선인 0.81달러(약 1,126원)에서 다시 한 번 강한 매도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
한편 기술적 상승 모멘텀과는 별도로, 카르다노 네트워크는 실사용 수요 증가에 따른 확장성 문제도 진단됐다. 거래량 증가로 인해 블록 활용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사용처가 늘어날수록 메인넷의 처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카르다노 개발사 측은 두 가지 기술적 진전을 소개했다. 먼저 ‘라이오스(Leios)’는 체인 처리량을 크게 끌어올리는 업그레이드를 제시한다. 카르다노 생태계의 확장과 다양한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지원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 다른 핵심 과제인 ‘미스릴(Mithril)’은 라이트 클라이언트를 위한 블록체인 동기화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전체 노드를 다운받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카드노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으며, 모바일 지갑과 2차 솔루션에 중요한 기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시세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술적 진전이 장기적인 프로젝트 신뢰 확보에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매도 심리 해소와 추가 유입자 본격화가 시급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