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에이다(ADA)와 리플(XRP)을 두고 '누가 더 유망한가'라는 질문에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최근 X(구 트위터) 플랫폼에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ADA가 XRP를 포함한 다른 대형 알트코인들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총 1만 명에 가까운 이용자가 참여한 이 설문에서, ADA는 전체 응답자의 60%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투표에는 헤데라(HBAR), 알고랜드(ALGO), 리플(XRP), 카르다노(ADA) 네 종목이 후보에 올랐다. 이 가운데 ADA가 단연 독보적인 강세를 보인 반면, XRP는 기대에 못 미치는 반응을 얻었다. 이는 최근 몇 주간 알트코인 전반이 약세 흐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ADA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여전히 높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가격 흐름에서는 다소 온도 차가 있다. 현재 ADA는 0.59달러(약 82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1주일간 12.5% 하락해 시가총액 상위 15위 내 코인 가운데 최악의 성과를 기록 중이다. 반면 수급 디테일을 분석한 일부 전문가들은 ADA가 0.6달러(약 830원) 지지선을 유지할 경우 0.85달러(약 1,182원), 나아가 1.17달러(약 1,626원)까지 반등할 가능성을 점쳤다.
XRP는 현재 2.15달러(약 2,989원)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3.6% 하락한 상태다. ADA와 비교하면 단기적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커뮤니티의 지지나 향후 기대감 측면에서 열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설문 결과는 단순한 인기 순위를 넘어, 향후 시장의 방향성과 투자자 심리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기술적 분석뿐 아니라 커뮤니티의 정서 역시 알트코인 시장에 있어 무시할 수 없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ADA가 보여준 ‘심리적 우위’는 향후 투자 전략 수립 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