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기술적 지표가 다시 한 번 거래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일간 차트에서 볼린저 밴드가 좁혀지고 있는데, 이는 가격 변동성이 축소되고 있으며 방향성 있는 움직임이 임박했다는 시사점으로 해석된다. 역사적으로 XRP는 이와 같은 추세에서 강력한 반등을 보여온 바 있다.
현재 중심선은 2.19달러(약 3,044원) 수준에 위치해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매수세와 매도세의 균형선으로 작용한다. 지난 일주일간 XRP는 이 범위 내에서 가격 등락을 반복했으며, 한때 2.32달러(약 3,225만 원)까지 올랐다가 저항에 부딪혀 상승폭을 반납했다.
하단 볼린저 밴드가 위치한 2.08달러(약 2,891만 원) 부근은 지난 몇 차례 반등이 시작된 기술적 지지 구간이다. XRP 가격이 이 레벨에서 지지를 받고 반등에 나설 경우, 새로운 상승장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19일 기준 XRP는 2.15달러(약 2,989만 원)로 전일 대비 약 0.9%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가격이 2.12달러(약 2,947만 원) 선에서 거래됐음을 고려하면 매수세가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다.
가격 모멘텀 외에도 거래량도 중요한 신호다. 현재 XRP의 거래량은 2.47억 달러(약 3,435억 원)로 일주일 전 대비 22% 이상 감소해 있다. 그러나 반등세와 함께 거래량이 동반 증가할 경우, XRP는 다시 2.50달러(약 3,475만 원)를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단기 저항선은 2.23달러(약 3,096만 원) 선이다. 최근 30일 동안 이 구간에서 반복적으로 상승이 차단되며 강한 저항으로 작용해왔다. 만약 상승세가 이 레벨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가격은 2.10달러(약 2,919만 원) 지지선까지 되돌림을 겪을 수 있다.
한편,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XRP 보유자 중 약 79%가 현재 수익 구간에 진입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도 압력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로 인해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더욱 유의미해지며,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XRP의 중기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피어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