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체인이 블록 생성 속도를 절반으로 줄이며 성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개선으로 네트워크 전반의 처리 능력이 대폭 강화돼, 디앱 사용자들은 더욱 빠르고 매끄러운 트랜잭션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BNB체인 개발팀은 지난 6월 30일, 메인넷 업그레이드인 맥스웰(Maxwell) 하드포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하드포크로 BNB 스마트체인의 블록 생성 간격이 기존 1.5초에서 0.75초로 단축됐다. 이는 2022년 로런츠(Lorentz) 하드포크에서 3초를 1.5초로 줄인 데 이은 두 번째 시간 단축이다. 결과적으로 트랜잭션 확정 시간이 빨라지고, 전체 체인 응답 속도와 사용자 경험(UX)도 크게 개선된다.
BNB체인 측은 이번 맥스웰 업그레이드가 단순한 속도 개선을 넘어, **밸리데이터 성능 강화**, **네트워크 안정성 향상**, **노드 간 동기화 확대** 등 전방위적인 기술 향상을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핵심은 BEP-524, BEP-563, BEP-564 등 세 가지 주요 기술 제안이다.
먼저 BEP-524는 블록 간격을 0.75초로 설정해, 트랜잭션 처리와 디앱 반응속도를 더욱 개선했다. BEP-563은 밸리데이터 간 메시지 송수신을 더욱 빠르게 만들어 블록 제안 및 투표 누락 위험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합의를 가능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BEP-564는 블록 동기화 과정을 최적화하기 위해 bsc/2 프로토콜에 새로운 메시지 방식인 ‘GetBlocksByRangeMsg’와 ‘RangeBlocksMsg’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여러 블록을 한 번에 요청하고 회신받는 구조가 구현돼, 전체 네트워크 동기 속도도 크게 향상됐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밸리데이터와 개발자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 노드 운영자 등 BNB 생태계 참가자 전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탈중앙금융(DeFi)과 게임파이(GameFi) 분야에서는 실시간 트랜잭션이 중요한 만큼, 이번 속도 향상은 체인의 매력을 한층 높여줄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받는다.
BNB체인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는 블록체인 기술 발전의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사용자 중심의 성능 개선을 토대로, BNB체인은 기존 체인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