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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식자재 유통공룡 탄생하나… US 푸즈, 퍼포먼스 푸드 인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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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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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푸즈가 경쟁사 퍼포먼스 푸드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양사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 성사 시 약 18%의 시장 점유율로 업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美 식자재 유통공룡 탄생하나… US 푸즈, 퍼포먼스 푸드 인수 검토 / TokenPost.ai

美 식자재 유통공룡 탄생하나… US 푸즈, 퍼포먼스 푸드 인수 검토 / TokenPost.ai

미국 최대 식자재 유통업체 중 하나인 US 푸즈홀딩(US Foods Holding, USFD)이 경쟁사 퍼포먼스 푸드그룹(Performance Food Group, PFGC)의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양사 주가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공식 발표 없이 추정 단계에 머물러 있어 최종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관계자들은 US 푸즈가 최근 몇 달 간 퍼포먼스 푸드 도입을 위한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면밀히 타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조건이나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협상이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 불확실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두 기업은 미 식자재 유통 시장 점유율 약 18%를 보유하게 되며, 업계 1위 자리를 확보하게 된다. 해당 시장 전체 규모는 약 3,710억 달러(약 534조 원)로 추산된다.

US 푸즈는 이 같은 시장 소문에 대해 “루머나 추측에는 일절 논평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고, 퍼포먼스 푸드 측 역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양사의 최근 실적을 살펴보면, 퍼포먼스 푸드는 2024 회계연도 기준 583억 달러(약 84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US 푸즈는 같은 기간 379억 달러(약 55조 원)를 올렸다. 이를 합산하면 지난해 기준 두 회사의 총 매출은 962억 달러(약 138조 원)에 달한다. 그러나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US 푸즈가 약 186억 달러(약 26조 8,000억 원), 퍼포먼스 푸드는 약 149억 달러(약 21조 4,000억 원) 수준으로 집계돼 다소 비슷한 체급을 형성하고 있다.

이날 주가 반응 역시 뜨거웠다. 퍼포먼스 푸드 주가는 한때 5% 이상 급등하며 장중 최고가인 95.92달러를 찍었고, US 푸즈 주가도 오전 거래에서 사상 최고가인 81.63달러를 기록한 뒤 비교적 안정된 수준에서 거래됐다.

최근 미 증시에서는 다양한 인수합병 이슈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번 US 푸즈와 퍼포먼스 푸드 간 결합 역시 대형 거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양사 간 시너지 가능성에 주목하면서도, 경쟁당국의 규제 리스크와 실사 절차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고 진단하고 있다.

식자재 유통 시장의 구조 변화와 공급망 통합을 향한 기업 간 전략이 맞물리며, 향후 인수전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원가 압박과 인플레이션, 도소매 수요 변화 등이 헤드윈드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사 간의 통합 움직임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수단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번 논의가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 여부는 향후 기업 공식 발표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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