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 넥스트도어 홀딩스(KIND)가 자사 주식의 티커 변경과 함께 서비스 전면 개편을 예고했다. 오는 7월 21일부터 넥스트도어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존 'KIND' 대신 새로운 종목 코드 'NXDR'로 거래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상장 이래 지속되어 온 종목명을 바꾸는 이번 조치는 회사의 리브랜딩 전략과 맞물린다는 설명이다.
넥스트도어는 최근 수개월간 제품 리디자인에 집중해온 가운데, 이번 티커 교체가 그 구체적인 시작임을 시사했다. 회사는 "다가올 제품 개편 런칭과 연계된 브랜드 정체성 강화 목적의 일환"이라며 배경을 밝혔다. 이는 주가 부진과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로 해석된다.
이날 넥스트도어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일정도 함께 공개했다. 실적 발표는 8월 7일 장 마감 이후로 예정돼 있으며, 회계 기준 전 분기인 1분기에서 이 회사는 5,400만 달러(약 77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2,200만 달러(약 317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4,610만 명을 나타내며 완만한 사용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5년 들어 현재까지 넥스트도어의 주가는 약 30% 가까이 하락했고, 지난 금요일에도 장 개시 전까지만 해도 소폭 반등세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수익성 개선과 사용자 리텐션 강화를 어떻게 구현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넥스트도어가 추진하는 제품 재설계가 실제 유입 사용자 확대와 매출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티커 변경과 함께 이뤄지는 이번 전략적 변신은 고전 중인 스타트업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되며, 실질적인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는 8월 실적과 연말까지의 지표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