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EL) 주가가 10일(현지시간) 급등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해당 종목에 대한 분석을 재개하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고, 목표주가를 현 주가 대비 27% 높은 110달러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거래에서 에스티로더 주가는 약 6% 상승한 92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에스티로더가 ‘매력적인 시장 내 2위 사업자’로서, 경기 회복 국면에서 구조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들은 ‘뷰티 리이매진(Beauty Reimagined)’이라는 중장기 경영 전략이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판매량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들어 에스티로더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도이치뱅크 역시 동일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바 있으며, 목표주가도 기존 71달러에서 95달러로 높여 잡았다. 당시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들은 “에스티로더가 시장 성장률을 따라잡거나 초과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사업 전반에 걸쳐 회복 기조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며 에스티로더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약 25%에 달하고 있다. 한동안 고전하던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되찾고 있는 에스티로더는, 미국 내 주요 기관의 연이은 지지 속에 반등 탄력에 불을 붙이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소비 회복과 글로벌 유통망 최적화를 중심으로 한 실적 재개선이 주가 추가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