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채굴업체 마라홀딩스($MARA)가 2026년에도 보유 중인 비트코인(BTC)을 ‘현금화’하는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기술 투자와 운영자금 수요가 커지면서, 채굴물 전량 보유(HODL)에서 ‘유연한 자본 배분’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에서 마라홀딩스는 2026년 재무제표에 보유 중인 비트코인(BTC)을 매각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새로 채굴한 코인’만 파는 수준을 넘어, 대차대조표에 쌓아둔 비트코인(BTC)까지 매각 대상에 포함한 조치다. 회사는 시장 상황과 자본 배분 우선순위에 따라 비트코인(BTC)을 “수시로(from time to time)” 처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라홀딩스가 방향을 선회한 배경은 이미 지난해부터 감지돼 왔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2025년 3분기(Q3)에 비트코인(BTC) 투자 전략을 조정했으며,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일부 채굴분을 매각할 수 있다고 공개했다. 실제로 마라홀딩스는 2024년 7월 “채굴한 비트코인(BTC)을 전량 보유하고, 시장에서 선별적으로 추가 매수하겠다”는 ‘풀 HODL’ 방침을 발표했지만, 2025년 하반기부터는 비트코인(BTC) 매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온체인 데이터도 회사의 움직임을 뒷받침한다. 작년 11월 업데이트 이후 마라홀딩스가 기관 대상 거래가 이뤄지는 트레이딩 플랫폼으로 여러 차례 비트코인(BTC)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됐다. ‘보유’ 중심에서 ‘운용’ 중심으로 전략이 바뀌면서, 보유 코인을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마라홀딩스는 2025년 말 기준 약 5만3822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당시 평가가치는 약 47억달러(약 6조9939억원, 1달러=1488.50원) 수준으로 제시됐다. 이 가운데 약 1만5315 BTC는 다양한 자산운용 전략에 배정돼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는 정책 변경으로 현금 조달의 ‘기동성’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다만 채굴업 전반의 수익성 압박은 여전하다. 마라홀딩스는 2025년 채굴량이 8799 BTC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4년 4월 반감기(블록 보상 3.125 BTC로 감소) 이후 구조적으로 생산성이 낮아진 데다, 네트워크 난이도 상승이 겹치며 채굴 효율에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가격 변동성도 리스크로 지목됐다. 비트코인(BTC)은 2025년 대체로 7만6000달러~12만6000달러의 넓은 박스권에서 움직였고, 올해 초에는 약 6만달러까지 밀리며 변동성이 재확인됐다. 회사는 가격 약세가 길어질 경우 채굴 장비 가동을 멈추거나 운영 규모를 축소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마라홀딩스는 전력·금융·인프라 측면에서 수익원 다변화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약 1.9기가와트(GW)의 전력 용량을 통제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대여(lending) 계약을 통해 약 3200만달러(약 476억3000만원)의 이자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제3자에게 대여된 물량은 약 9377 BTC로 집계됐다.
비채굴 영역 확장도 눈에 띈다. 마라홀딩스는 엑사이온(Exaion) 지분 64%를 인수했고, 스타우드 캐피털 그룹과 협력해 하이퍼스케일러 및 기업 고객을 겨냥한 데이터센터 용량 개발에도 나섰다. 채굴만으로 성장성을 입증하기 어려워진 환경에서, 비트코인(BTC) 보유·운용과 AI/HPC 인프라 투자, 데이터센터 사업을 결합해 ‘현금흐름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 "채굴사는 이제 ‘HODL’이 아니라 ‘자본 배분’을 한다… 당신은 그 구조를 읽고 있는가?"
마라홀딩스($MARA)가 2026년에도 보유 비트코인(BTC)까지 ‘수시로(from time to time)’ 매각할 수 있도록 열어둔 것은, 더 이상 채굴사가 ‘채굴=보유’만으로 버티기 어려운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입니다.
반감기 이후 수익성 압박, 난이도 상승, 가격 변동성, 그리고 AI/HPC·데이터센터 같은 신사업 투자까지—이제 시장은 “누가 코인을 더 많이 갖고 있나”가 아니라 “누가 더 유연하게 운용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나”로 승부가 갈립니다.
이런 변화의 흐름에서 중요한 건 단순 뉴스 해석이 아니라, 온체인 흐름(기관 이체), 토크노믹스 구조, 시장 사이클(매크로), 그리고 파생·디파이까지 연결해 ‘자본의 이동’을 읽는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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