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에서 애플과 구글 등 기술주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개별 종목 호재에 따른 시장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금일 거래에서 나스닥은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주요 대형 기술주들의 견조한 움직임이 시장을 지지했다.
애플, 실적 호조와 신제품 기대감으로 강세
애플(AAPL)은 금일 거래에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23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발표된 3분기 실적에서 매출 94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했고, 시장 예상치를 50억 달러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아이폰 매출이 13.5% 증가하고 서비스 부문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당순이익(EPS)도 1.57달러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와 함께 다가오는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애플은 52주 최고가인 260.10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거래량이 1680만 주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구글, 역대 최고가 경신하며 상승세 지속
알파벳(GOOGL)은 이날 212.08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52주 최고가인 212.42달러에 근접한 가격을 기록했다. 구글은 전일 대비 0.2% 상승했으며,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투자와 광고 수익 증가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일중 최고가는 52주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입증했다.
구글의 거래량은 1450만 주로,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기술 경쟁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노력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비디아, 최근 하락세에서 반등 조짐
엔비디아(NVDA)는 장중 하락세를 보이다가 174.1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며칠간 급락했던 주가는 일부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52주 최고가인 184.48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엔비디아의 거래량은 1억 3885만 주로 극도로 높았으며,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과 변동성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 정부의 기술 수출 제한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주가 조정을 받았으나, 금일 거래에서는 일부 반등 조짐을 보였다.
테슬라, 하락세 속에서도 높은 거래량 기록
테슬라(TSLA)는 이날 336.14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전일 대비 하락했다. 장중 최고가는 348.75달러를 기록했으나, 마감 시점에는 상승분을 반납했다. 테슬라의 거래량은 4318만 주로 매우 높았으며, 이는 시장의 높은 관심과 변동성을 반영한다.
테슬라는 최근 CEO 일론 머스크의 AI 프로젝트와 자율주행 기술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나,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우려로 주가가 압박을 받고 있다.
주요 지수 동향과 시장 전망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5,464.10에 거래를 마쳤으며, S&P 500 지수는 6,455.52, 나스닥 지수는 21,451.21을 기록했다. 시장은 전반적으로 최근 발표된 고용 지표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 가격은 온스당 3,509.70달러로 상승했으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227%로 소폭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97.742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고, 원유 가격은 배럴당 64.09달러에 거래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부담과 경기 둔화 우려가 혼재된 상황"이라며 "각 기업의 실적과 성장 전망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로드컴(AVGO)은 294.33달러로 약 4.6% 하락했으며, 넷플릭스(NFLX)도 1,203.91달러로 2.2% 하락하는 등 일부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메타(META)는 739.71달러로 1.5% 하락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507.47달러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