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새로운 기업들이 입성을 준비하면서, 중소·벤처 중심 시장의 활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9월 22일, 총 3개 기업으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 도전 기업 중 하나인 액스비스는 전기장비 전문 제조사로, 주요 제품은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솔루션이다. 이러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기반으로 회사는 지난해에만 매출 515억500만 원, 영업이익 24억5,200만 원을 기록하는 등 기술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중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액스비스의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또 다른 상장 신청 기업인 디티에스는 산업용 특수기계, 특히 열교환기 제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15억9,300만 원의 매출과 240억6,300만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효율적 경영성과를 보여준 바 있다. 산업용 열교환기는 에너지 절약과 효율적 열관리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산업현장에서 수요가 꾸준하다. 디티에스는 대신증권이 상장 절차를 맡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인 '유진기업인수목적12호'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스팩은 비상장 우량기업을 인수·합병(M&A)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로, 최근에는 우회상장을 원하는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들 사이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예비심사를 신청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모두 기술력을 기반으로 꾸준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향후 상장 심사에서 긍정적인 평가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기술 중심 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코스닥시장에서 기술력과 수익성을 겸비한 기업군의 상장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층 다변화와 시장의 성숙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