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지수가 오늘 0.6% 상승하며 22,616 포인트에 마감했다.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랠리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NVDA)는 2.2% 상승한 182.11달러로 마감하며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증대와 클라우드 기술 성장 기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와 글로벌파운드리(GFS)도 각각 3~4% 상승했다. 웨스턴 디지털(WDC)은 로젠블랫 시큐리티즈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후 9% 이상 급등했다.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따른 오라클의 상승세도 주목됐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는 연초 대비 107% 상승하며 AI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의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한편 메루스 NV(MRUS)는 젠맵의 80억 달러 인수 소식에 38% 이상 급등했다.
게임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일렉트로닉 아츠(EA)는 550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의 발표 이후 5% 이상 상승했다. 이는 게임 산업 내 대형 M&A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반면 에너지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WTI 원유 가격이 3.7% 하락하며 63.3달러로 떨어졌고, 이 영향으로 엑슨모빌(XOM), 셰브런(CVX) 등 주요 에너지 기업 주가는 1~3% 하락했다. 바이오텍 업종에서도 악재가 있었다. 문레이크 이뮤노테라퓨틱스(MLTX)는 후기 임상 데이터 실망으로 주가가 88% 폭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가 변화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초이스 호텔(CHH)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3% 이상 하락했고,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WAL)와 UDR Inc(UDR)도 각각 1% 이상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46,218에 마감해 약보합세를 보였고, S&P 500 지수는 6,661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은 4.137%로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과 9월 고용 보고서에 대한 기대감 속에 금리 전망에 집중하고 있으며, 헬스케어와 소비재 등 일부 방어주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