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향후 가격을 다루는 예측시장 6곳에 1억2000만달러(약 1696억원)가 넘는 거래액이 몰렸다. 시장 참여자들은 2026년 말 전 7만달러 도달 확률을 68%로 반영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Bitcoin.com News)는 폴리마켓(Polymarket)과 칼시(Kalshi)의 활성 시장 6곳을 집계해 이같이 전했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3일 오전 2시 30분쯤 6만35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거래액이 가장 큰 곳은 폴리마켓의 2026년 비트코인 가격 시장이었다. 이 시장의 거래액은 약 5210만달러(약 736억원)로 집계됐다.
폴리마켓은 비트코인이 2026년 말 전 7만달러에 닿을 확률을 68%로 반영했다. 같은 기간 6만달러에 닿을 확률은 79%였다.
목표 가격이 높아질수록 계약에 반영된 확률은 낮아졌다. 7만5000달러 도달 확률은 51%, 8만달러는 32%, 9만달러는 17%로 나타났다.
2026년 안에 10만달러에 닿을 확률은 9%에 그쳤다. 7만달러까지는 비교적 높은 확률을 반영했지만 그보다 높은 가격대에서는 확률이 빠르게 낮아진 셈이다.
8월 가격을 대상으로 한 폴리마켓 시장의 거래액은 약 500만달러(약 71억원)였다. 비트코인이 이달 중 6만5000달러에 닿을 확률은 70%, 6만2500달러까지 내려갈 확률은 81%로 반영됐다.
같은 시장에서 6만7500달러 도달 확률은 38%였다. 7만달러와 7만5000달러에 닿을 확률은 각각 17%와 3%로 나타났다.
앞서 예측시장에서는 지난 9일 기준 비트코인이 8월 안에 7만달러에 도달할 확률이 31%로 집계됐다. 예측시장 확률은 계약 거래 가격에 따라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기준 시각을 함께 살펴야 한다.
칼시의 고가 목표 시장도 높은 가격대에 낮은 확률을 반영했다. 비트코인이 2027년 1월 전 10만달러에 닿을 확률은 12%였다.
같은 기한까지 15만달러와 20만달러에 도달할 확률은 각각 3%로 나타났다. 폴리마켓의 2026년 10만달러 계약보다 기간은 길지만 확률 차이는 3%포인트였다.
예측시장 확률은 특정 조건의 성립 여부를 다루는 계약 가격을 백분율로 나타낸 거래 지표다. 기간 중 한 번이라도 목표 가격에 닿으면 성립하는 계약은 상승 가격과 하락 가격의 도달 확률이 동시에 높게 나타날 수 있다.
두 플랫폼은 계약 정산에 서로 다른 가격 자료를 사용한다. 폴리마켓은 바이낸스의 BTC/USDT 1분봉 고가나 저가를 기준으로 삼고, 칼시는 CF 벤치마크(CF Benchmarks)의 비트코인 실시간 지수를 활용한다.
이에 따라 같은 목표 가격과 기간을 다루더라도 계약 조건과 기준 지수에 따라 정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제시된 확률은 비트코인의 실제 가격을 보장하는 전망이나 매수·매도 신호가 아니라 각 계약의 거래 상태를 보여주는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