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CoreWeave·$CRWV)가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상향 대상에 올랐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에 머물렀다. 2분기 실적과 전력 확보 규모는 개선됐지만,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서비스의 수익성 기여가 더 확인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심조테크플로우(深潮 TechFlow)는 골드만삭스가 8월 20일 보고서에서 코어위브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21달러에서 139달러로 올렸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코어위브의 2분기 EBIT 마진이 시장 예상보다 200bp 높았고, 2026년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보다 1% 높았다고 봤다.
코어위브가 발표한 2분기 실적 자료도 핵심 수치와 대체로 맞물린다. 코어위브의 2분기 매출은 25억7500만 달러(약 3조591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6월 30일 기준 매출 백로그는 약 1040억 달러(약 145조800억원)였다. 3분기 초 추가된 신규 고객 약정 250억 달러(약 34조8750억원) 이상은 이 수치에 포함되지 않았다.
매출 백로그는 계약됐지만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물량을 뜻한다. AI 인프라 기업에는 향후 매출 가시성을 보여주는 지표지만, 데이터센터 구축과 장비 조달이 예정대로 진행돼야 실제 매출로 이어진다.
전력 확보도 판단 근거로 제시됐다. 코어위브는 2분기 말 활성 전력이 1.5GW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분기에만 약 500MW를 추가했다.
계약 전력은 2분기 말 3.7GW였고, 이후 약 500MW가 더해져 4.2GW로 늘었다. AI 연산 수요가 늘어도 전력과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매출 확대 속도는 제한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가 주목한 대목은 AI 연산 수요가 공급보다 앞서고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구형·신형 GPU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블랙웰과 베라 루빈 같은 차세대 칩 수요도 가격 형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봤다.
A100 계약 일부가 2029년 인도분까지 이어졌다는 내용도 제시됐다. AI 인프라 시장에서는 칩 확보, 전력 계약, 데이터센터 가동 시점이 매출과 마진을 함께 좌우하는 구조다.
고객 구성 변화도 배경으로 거론됐다. 골드만삭스는 캐터필러, IBM, 닛산, ZF 등 기업 고객 비중 확대를 언급하며 AI 연산 수요가 대형 기술기업 바깥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벤틀리시스템즈, 캐터필러, 그래머리, 아이소모픽랩스, 선데이로보틱스 등을 신규 고객 사례로 들었다. 대형 기술기업 중심 수요가 일반 산업 고객으로 확산되는지가 다음 성장성 평가의 핵심으로 남아 있다.
본지는 앞서 코어위브가 2분기 매출 25억7500만달러를 기록한 뒤 월가 기관 5곳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JP모건과 미즈호도 목표주가를 올렸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다만 골드만삭스의 중립 의견은 유지됐다. 골드만삭스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서비스가 더 뚜렷한 마진 기여 요인으로 확인된 뒤 더 적극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와 장기 계약은 매출 가시성을 높이는 동시에 실행 부담도 키운다. 코어위브의 2분기 자본지출은 94억 달러(약 13조1130억원)였다.
AI 인프라 수요가 실적 수치로 확인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서비스의 수익성 기여가 다음 검증 지점으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