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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 로젠블랫 목표가 2400달러 제시…AI 추론 저장수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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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룸에서 점검 중인 기업용 SSD 모듈 / TokenPost.ai

샌디스크($SNDK) 주가가 5거래일 동안 약 13% 오른 가운데 로젠블랫증권이 목표주가로 2400달러(약 330만원)를 제시했다. 샌디스크는 22일 미국 나스닥에서 1766달러(약 243만원)로 거래를 시작했다.

로젠블랫증권은 21일 보고서에서 샌디스크에 매수 의견과 2400달러 목표주가를 제시했으며, 이는 샌디스크의 22일 개장가보다 약 35.9% 높은 수준이다.

케빈 캐시디(Kevin Cassidy) 로젠블랫증권 매니징 디렉터 겸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컴퓨팅 플랫폼 확산이 NAND 플래시를 단순 저장장치에서 AI 인프라의 핵심 부품으로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NAND 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보존하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SSD와 메모리카드 등에 사용된다.

로젠블랫증권은 특히 AI 추론용 고밀도 저장장치와 기업용 SSD 수요를 샌디스크의 성장 배경으로 제시했다. AI 데이터센터 운영업체가 데이터 병목을 줄이기 위해 높은 저장 밀도와 성능을 갖춘 제품을 필요로 한다는 판단이다.

AI 추론은 학습이 끝난 AI 모델이 새로운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과를 내놓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늘어나면 저장장치의 밀도와 내구성, 공급 안정성이 중요해질 수 있다.

샌디스크의 최근 실적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가 확인됐다. 회사는 8월 5일 발표한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매출 89억6500만달러(약 12조34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보다 51%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데이터센터 매출은 29억7700만달러(약 4조1000억원)로 103%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데이터센터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33%로 집계됐다.

2026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202억4800만달러(약 27조8600억원)로 전년보다 175% 늘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51억5300만달러(약 7조900억원)로 437% 증가했다.

샌디스크는 데이터센터를 주요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메모리 제품 수요와 가격 변동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사업 구조에서 데이터센터 매출 확대가 목표주가 산정의 주요 배경으로 거론됐다.

회사는 8월 13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AI 추론 작업 확대에 따라 2030년 기업용 데이터센터 플래시 시장이 1.2제타바이트까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제타바이트는 1조기가바이트에 해당하는 데이터 용량 단위다.

샌디스크는 또 8개 고객사와 체결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계약이 2027회계연도 비트 출하량의 약 50%, 2028회계연도의 약 3분의 2를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샌디스크의 장기계약이 2028년 출하량 상당 부분을 묶었다는 앞선 보도와 이어지는 내용이다.

장기계약은 고객사가 일정 물량을 확보하는 대신 공급업체가 생산과 납품 계획을 세우기 쉽게 하는 방식이다. 다만 실제 매출과 이익은 고객사의 제품 배치 시점, 수요 변화, 메모리 가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400달러는 샌디스크가 제시한 공식 주가 전망이 아니라 로젠블랫증권의 분석 목표치다. 샌디스크는 수요와 가격 변동, 공급망 차질, 고객 배치 일정 등에 따라 실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분석은 AI 추론용 저장장치 시장 확대와 샌디스크의 데이터센터 실적을 근거로 한 증권사 평가로 볼 수 있다. 실제 사업 성과와 목표주가의 근거가 유지되는지는 다음 실적 발표와 회사 공시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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