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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징주] 에어비앤비 7.56% 급락…메타 AI 에이전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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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bnb, Inc.(ABNB) 일봉 차트 / 네이버 증권
Airbnb, Inc.(ABNB) 일봉 차트 / 네이버 증권
Airbnb, Inc.(ABNB) 일봉 차트 / 네이버 증권
에어비앤비($ABNB)는 23일(현지시간) 149.5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전일 대비 7.56%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메타(Meta·$META)의 개인형 AI 에이전트 ‘Muse’가 온라인 여행 플랫폼의 고객 접점과 중개 수수료를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하락 재료로 거론됐다.

야후 파이낸스 정규장 마감 집계 기준 에어비앤비 거래대금은 약 20억4300만달러로 나타났다. 원화 환산액은 환율 기준 시각이 확인되지 않아 병기하지 않았다.

에어비앤비의 이날 실적 발표, 가이던스 변경, 인수합병, 소송·규제 관련 새 공시는 확인되지 않았다. 회사가 주가 하락 원인을 ‘Muse’로 공식 확인한 자료도 나오지 않았다.

메타는 9월 8일 공개한 ‘Muse’가 사용자를 대신해 여행을 예약하고 브라우저를 열어 양식을 작성하며 구매 전 승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Muse’는 미국에서 iOS와 안드로이드, muse.ai를 통해 제공된다. 메타 공식 발표

‘Muse’의 항공권 예약에는 여행 인프라 업체 Duffel과의 연동이 활용된다. 숙박 예약은 Expedia와 Hotels.com 등 소비자용 사이트를 브라우저로 탐색하는 방식이 포함되며, PhocusWire는 ‘Muse’가 여행 옵션을 비교하고 예약을 완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hocusWire 보도

시장에서는 ‘Muse’가 익스피디아($EXPE)·부킹홀딩스($BKNG)·에어비앤비의 고객 접점을 우회하거나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용자가 각 여행 플랫폼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AI 에이전트를 통해 가격 비교와 예약을 진행하면 플랫폼의 검색 유입과 중개 수수료 구조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24/7 월스트리트는 ‘Muse’가 여행 예약을 직접 처리해 온라인 여행 플랫폼의 중개 단계를 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익스피디아와 에어비앤비, 부킹홀딩스 주가가 함께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24/7 Wall St. 보도

익스피디아는 X에서 ‘Muse’를 통해 호텔을 탐색·정리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에어비앤비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AI 에이전트와 연결되는 경쟁사와 비교해 에어비앤비의 고객 유입 경로가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다는 해석이 확산됐다. 익스피디아 게시물

에어비앤비는 자체 숙소와 호스트 공급망을 보유해 익스피디아·부킹홀딩스와 사업 구조가 완전히 같지는 않다. 다만 고객이 여행 목적지를 탐색하고 예약을 결정하는 첫 화면을 AI 에이전트가 차지할 경우 검색·유입·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 우려로 작용했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이 ‘Muse’ 같은 AI 에이전트가 가격 비교와 여행 예약을 대신하면서 온라인 플랫폼의 고객 관계를 약화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도 반복 결제와 중개 수수료에 의존하는 업종이 AI 에이전트 확산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어비앤비는 2026년 2분기 매출 36억달러(약 4조8744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회사는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을 ‘최소 중간 10%대’로 제시했다. 에어비앤비 2분기 실적 발표

에어비앤비 주가는 23일 하락 전까지 연초 대비 10.1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9월 들어서는 하락세가 이어졌고 ‘Muse’ 공개 이후 온라인 여행주 전반에 매도세가 나타났다. 에어비앤비 주가 흐름

AI가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예약 단계까지 연결하는 흐름은 이미 여러 플랫폼에서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앞서 구글이 AI 모드에서 호텔을 찾고 예약 파트너로 연결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구조에서는 여행 플랫폼이 보유한 숙소와 호스트 공급망뿐 아니라 이용자가 플랫폼을 처음 접하는 경로도 경쟁 요소가 된다. ‘Muse’가 여행 예약을 어느 정도까지 직접 처리할 수 있는지와 각 플랫폼의 연결 범위가 향후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

현재까지 ‘Muse’의 실제 예약 규모와 에어비앤비 유입 감소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장은 이번 하락을 당장 실적보다 AI 에이전트가 향후 예약 유입과 플랫폼 수수료 구조에 미칠 영향에 대한 재평가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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