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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 1753달러 개장…번스타인 3000달러 목표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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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웨이퍼 옆 기업용 SSD / TokenPost.ai

샌디스크($SNDK)가 25일 미국 증시에서 1753달러(약 240만원)에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번스타인은 목표주가 3000달러(약 410만원)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개장가보다 약 71% 높은 수준이지만 증권사 분석에 따른 전망치다.

워처구루(Watcher Guru)는 샌디스크가 최근 하락 때마다 반등하며 주가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샌디스크 주가는 7월 말 985달러(약 135만원) 아래로 떨어진 뒤 1700달러선을 회복했다.

번스타인은 지난 6월 샌디스크 목표주가를 1700달러(약 233만원)에서 3000달러로 올린 뒤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목표주가는 25일 새로 제시된 수치가 아니라 기존 분석이 다시 언급된 것이다.

앞서 본지는 샌디스크의 1600달러대 거래와 번스타인의 3000달러 목표가 재거론을 보도했다. 이번에는 25일 개장가 1753달러와 기존 목표주가의 관계가 다시 제시됐다.

워처구루는 번스타인이 샌디스크의 하방 위험이 제한적이고 수년간 주당순이익(EPS) 성장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기업가치가 향후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마크 뉴먼(Mark Newman) 번스타인 기술 하드웨어 담당 매니징 디렉터 겸 선임 애널리스트는 샌디스크의 장기적인 EPS 성장 가능성을 목표주가의 근거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목표주가 산정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핵심 근거로는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와 맺은 NBM 관련 계약이 꼽혔다. 계약 규모는 940억달러(약 128조7000억원)이며, 샌디스크의 2027·2028 회계연도 매출 가운데 약 60%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계약은 일정 수준의 수요와 가격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메모리 업황이 약해질 때 계약 물량이 실적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번스타인 평가의 배경이다.

샌디스크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초고밀도 기업용 SSD와 eSSD를 공급하고 있다. eSSD는 데이터센터와 기업용으로 설계된 고성능 SSD를 뜻한다.

번스타인은 AI 관련 수요가 아직 둔화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기존 계약 외에도 주요 AI 기업과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추가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연산 장치뿐 아니라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고 빠르게 공급하는 장치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기업용 SSD는 AI 인프라의 저장 영역을 담당하는 부품으로 거론되고 있다.

샌디스크의 고밀도 낸드와 데이터센터 SSD 기술은 앞서 본지도 다룬 바 있다. 당시 보도는 2Tb QLC와 332층 적층 구조를 갖춘 3D 낸드가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SSD를 겨냥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워처구루는 번스타인의 평가가 샌디스크를 AI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 공급 기업으로 보는 관점에 가깝다고 전했다. 다만 이 평가는 계약과 수요가 실제 매출·이익으로 이어진다는 전제를 포함한다.

계약 규모가 크더라도 제품 출하량과 가격 조건, 고객별 수요에 따라 실제 실적은 달라질 수 있다. 장기계약이 체결됐다는 사실만으로 전체 계약액이 즉시 매출이나 이익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

3000달러 목표주가 역시 번스타인의 분석 결과일 뿐 실제 주가 도달을 보장하지 않는다. 샌디스크 주가와 기업가치는 계약 이행, AI 데이터센터 수요, 메모리 가격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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