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벨, 맞춤형 실리콘 매출 300억달러 목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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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벨($MRVL)이 맞춤형 실리콘 매출을 FY2026 약 15억달러(약 2조10억원)에서 FY2031 약 300억달러(약 40조200억원)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5개 회계연도 동안 약 20배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마벨은 10월 6일 투자자 행사에서 FY2031 총매출 목표를 700억~900억달러(약 93조3800억~120조600억원)로 제시했다. 중간값인 800억달러(약 106조7200억원)를 기준으로 하면 맞춤형 실리콘이 전체의 37.5%를 차지한다. FY2026 총매출은 82억달러(약 10조9388억원)였다. 맞춤형 실리콘 목표와 총매출 목표는 회사의 장기 계획이다. 마벨의 투자자 행사 자료
맞춤형 실리콘 사업은 고객별 XPU와 이를 뒷받침하는 칩을 함께 공급하는 구상이다. XPU attach에는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스토리지, 메모리 컨트롤러 등이 포함된다. 가속기뿐 아니라 데이터 이동과 저장, 메모리 연결에 필요한 칩까지 사업 범위에 넣는 방식이다.
마벨은 투자자 행사에서 FY2031 XPU attach 시장 기회를 150억달러(약 20조100억원)로 추산했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시장 기회 추정치로, 확보한 매출을 뜻하지 않는다. 회사는 특정 고객의 단일 칩 설계에 사업이 치우치지 않도록 XPU와 부가 칩 사업을 균형 있게 키우겠다는 방향도 밝혔다.
구글과의 계약은 제품 범위를 보여주는 사례다. 마벨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문서에는 양사가 7월 29일 구글의 TPU 생태계와 연결되는 맞춤형 반도체 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기재됐다. 계약 범위에는 AI 추론 가속기와 스토리지·네트워크·메모리 인터페이스 컨트롤러, 메모리 근접 연산이 포함된다. SEC 제출 문서
계약과 연계해 발행한 워런트는 최대 5897만907주를 대상으로 한다. 워런트 수량은 제품 구매나 매출을 확정하는 수치가 아니다. 실제 사업 규모는 구글을 비롯한 고객사의 주문과 제품 양산, 개발 프로그램 진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마벨의 FY2026 사업보고서에서 상위 10개 고객은 유통업체와 직접 고객을 포함해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전사 기준으로, 맞춤형 실리콘 사업의 고객 집중도를 그대로 나타내지는 않는다. 회사는 대형 고객의 주문 변동과 설계 프로그램 변화가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사업보고서에 위험 요인으로 적었다. 마벨 FY2026 사업보고서
마벨의 맞춤형 실리콘 목표는 AI 인프라 수요를 겨냥한 장기 계획이다. 본지는 앞서 마벨의 FY2031 총매출 목표가 700억~900억달러라고 전했다. 실제 맞춤형 실리콘 매출은 고객별 프로그램이 주문과 양산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달렸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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